'여유만만' 성병숙, 남다른 구두 사랑 '기억의 축소판'

입력 2014-04-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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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병숙의 남다른 구두 사랑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성병숙, 김애란, 개그우먼 김보화의 똑소리나는 친환경 살림법에 대해 알아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성병숙의 구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성병숙은 구두를 좋아하고 늘 모은다고 했지만 성병숙의 집을 찾은 제작진의 눈에는 단 한 켤레의 신발도 눈에 띄지 않았다. 의아해하는 제작진에 성병숙은 "너절하게 나와 있는 걸 정말 안 좋아해서 다 안에 넣어둔다. 신발을 이단으로 수납한다. 신발장에 신문지를 깔아놓으면 습기를 많이 빨아들인다. 신발 속에 넣어놓으면 냄새도 신문지가 흡수한다" 살림의 여왕의 면모를 뽐냈다.

이어 성병숙은 자신의 구두를 공개하며 "색깔별로 다 정리를 해뒀다. 구두마다 다 사연이 있다"고 밝혔다. 성병숙은 1989년 결혼식 당시 신었던 구두, 가장 좋아하는 빨간 구두 등을 소개하며 "나는 구두를 정말 좋아한다. 나에게는 구두가 그냥 구두가 아니다. 어떤 작품에서 언제 신었던 구두, 이런 생각이 있어서 오래된 구두도 못 버리겠다"며 구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높은 굽이 있는 구두를 못 신겠다. MC를 보거나 행사에 갈 때만 신는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와 구두 좋아하시는구나" "성병숙 씨 천상 여자시네요" "성병숙 씨 말투 하나하나에 기품이 느껴져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여유만만`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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