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턱에서 ‘딱’소리…, 턱관절 안면비대칭 의심해봐야

입력 2014-04-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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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얼굴의 좌우를 겹쳐보면 정확하게 대칭 구조를 이루고 있는 사람은 없다. 즉, 누구나 안면비대칭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러나 한눈에 봐도 한쪽 눈이 처져 있거나 뺨의 넓이가 다르고,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등 눈에 띄게 비대칭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에는 안면비대칭을 교정하는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안면비대칭이나 부정교합 등 턱 관절 질환이 있으면 얼굴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미용적인 측면에서 고민이 커진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안면비대칭이 단순히 미모를 저하시키는 문제 뿐만 아니라, 증상이 심해지면 턱 관절 통증이나 음식을 씹고 말하는 데도 장애를 일으켜 더욱 문제가 된다고 입을 모은다.

턱관절 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턱앤추 한의원 김재형 원장은 “턱의 교합이 맞지 않거나 비대칭을 이루면 소화불량, 두통, 척추질환 등 다양한 증상에 노출될 수 있다”며 “증상이 악화되기 전 근본적으로 턱 관절 문제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턱관절은 모든 턱 운동의 중심축으로 작용하며, 턱근육 및 인대에 의해 지지가 된다. 이때 턱관절 사이에 있는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한다. 턱관절 안면비대칭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턱관절에 이상이 생겨 얼굴의 좌우 균형이 틀어져 나타난다.

잠을 잘 때 이를 심하게 갈거나 평소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식사나 대화를 할 때 턱관절에서 ‘딱’소리가 난다면 치료가 시급하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

턱이 비대칭일 때는 한쪽에서만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음식을 먹을 때 한쪽으로만 씹거나 잠 잘 때 한쪽 방향으로만 누워서 자는 등의 생활습관이나 턱의 불균형적인 성장,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턱관절 편위 등 원인은 다양하다.

턱관절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턱관절의 통증이나 소리, 개구장애(입을 벌리기 힘든 것) 외에도 두통이나 편두통, 뒷목 뻐근함, 이명, 만성피로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복합적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선천적으로 관절이 비대칭인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생활습관이나 외상 등이 원인인 경우에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김재형원장은 “한의학적인 턱관절 치료방법은 턱관절에 영향을 주는 목뼈, 등뼈, 골반 등 전신구조와 턱관절 질환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근력저하, 기혈부족, 장부기능간 불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턱관절 주변의 긴장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턱관절을 본래 위치로 회복시켜 주는 것”이라며 “턱관절 장애나 이로 인한 안면 비대칭의 경우 발견과 치료가 빠를수록 치료기간이 짧아지고 효과가 좋게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될 때는 조속히 한의원을 방문 해 치료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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