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맨유 감독 경질 공식화 '임시 지휘봉 라이언 긱스가 잡는다'

입력 2014-04-22 17:27   수정 2014-04-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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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지 약 10개월만이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모예스 감독의 경질을 공식화했다. 이에 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 둔 가운데 라이언 긱스가 임시 지휘봉을 잡게 된다.


모예스 감독의 경질은 이미 기정사실화됐다. 영국의 주요 매체들은 21일 일제히 "맨유가 모예스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보도해 진위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맨유는 `노 코멘트`로 일관하며 말을 아꼈지만 결국 하루 만에 경질을 공식화했다.


앞서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대신해 맨유 사령탑에 올랐다. 많은 기대 속에 첫 시즌을 맞이했지만 무관에 그친 것을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놓치면서 많은 비난을 샀다.


디펜딩 챔피언 맨유는 모예스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 34경기 동안 무려 11패(17승6무)를 당하며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올 시즌 `무관`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불가능하다. 심지어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 진출도 위태로워 졌다.


맨유는 주말 에버튼에 0대 2로 완패하자 더 이상 발전의 가망이 없고 순위 도약의 가능성이 없다고 최종 판단해 경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캐링턴 구장에서 에드 우드워드 단장이 모예스 감독을 찾아가 경질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회로 맨유는 선수단 리빌딩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선수 구성은 물론 새 사령탑 후보군도 물색하고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위르겐 클롭 감독, AT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PSG 로랑 블랑, 네덜란드의 루이스 반 할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맨유 모예스 감독 경질... 안타깝다 임시 지휘봉은 라이언 긱스가! 대단하네" "맨유 모예스 감독 10개월 동안 수고했어요" "맨유 모예스 감독 경질 냉정하구나...기회 한 번만 더 주지" "라이언 긱스 감독님 맨유 잘 부탁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맨유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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