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시장 공략 확대‥고객 "제대로 준비하자"

입력 2014-04-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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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생 2막이 시작되는 은퇴 이후의 삶. 기대수명이 길어진 만큼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지만 정보가 없어 막막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은퇴시장 공략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신한금융지주가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계열사 시너지 활용을 위해 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예비 은퇴자들을 공략하면서 현장에서의 호응도 뜨겁다고 합니다. 박시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0세 시대, 은퇴준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별한 준비 없이 맞이한 은퇴에 어떻게 자산관리를 할지 막막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시민 인터뷰>
“그냥 은행에 돈 넣어놓고 빼서 쓴다.. 우리는 그런 것 잘 모르니까"

외환위기 전만해도 은행 정기예금 중심으로 은퇴 준비를 해도 충분했지만 이후 저금리 시대가 시작되면서 특별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대수명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예금금리는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어 은퇴준비에 대한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한은행이 최근 종합적인 은퇴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전국 70개 지점에 미래설계센터를 개설해 상속과 증여를 포함한 심층적인 은퇴 설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은퇴소득을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은퇴생활비 전용 통장인 ‘미래설계통장’을 출시했습니다.

원금을 보전하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저위험 중수익’상품을 선별해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김진영 미래설계센터장
“중위험중수익 상품은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다 그런 것은 은퇴고객에 맞지 않는다 저위험 중수익이 필요하다..적어도 원금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또 ‘미래설계브리프’를 통해 은퇴자산이 어떻게 분산되어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게 했습니다.

미래설계센터에서는 부부고객을 위한 은퇴교실도 개설했습니다.

재무적 교육에 더해 취미와 교양 등의 비재무적 교육까지 종합적인 은퇴교육을 제공해 좋은 반응이 예상됩니다.

신한은행 미래설계센터는 은퇴준비에 대해 ‘모아쓰는 것’이 아닌 ‘풀어쓰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진영 미래설계센터장
“냉장고의 고기도 잘 녹여야 먹을 수 있다. 고객들에게 자산을 어떻게 풀어쓰는지 제시해줘야 한다. 그것이 금융 기관들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은퇴준비는 더 이상 40대 이후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30대의 젊은 층도 한 발 앞서 은퇴 이후의 삶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래설계센터 고객
“기대수명이 높아진것에 비해 정년이 낮은 상태고.. 나중에 일을 못하게 됐을때 생활비 문제를 걱정하다 보니 먼얘기 같지는 않더라 그래서 기회가 됐을 때 준비해야겠다 생각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은퇴시장을 지목하면서 은행 뿐만 아니라 신한생명과 금융투자 등도 신상품을 준비하고 입체적인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고객의 니즈를 찾는 동시에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른 은퇴시장. 금융권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신한의 힘`이 또 다시 발휘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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