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모멘텀 강화 전망···2분기 경기민감주 '기회'

입력 2014-04-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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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집중분석]
출연: 채현기 KTB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美 1분기 GDP, 전분기비 둔화 예상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은 한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3월 이후 소비심리 및 고용 지표와 산업생산 등의 양호한 흐름을 감안하면, 속보치 이후 잠정치, 확정치 발표 때 소폭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또한 한파로 억눌렸던 수요가 2분기 중으로 이연되면서 1분기 GDP성장률 부진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2분기에는 전분기 연율로 3%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OMC `시장 영향 제한적`
이번 FOMC에서는 100억 달러 규모의 정속의 테이퍼링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렇게 된다면 기존의 총 채권 매입 규모는 550억 달러에서 450억 달러로 축소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테이퍼링 규모가 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 양적완화 축소를 빠르게 가져갈 만큼 경기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주택시장의 조정 국면, 낮은 물가 등을 고려하면 테이퍼링 규모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日 BOJ회의, 기존 정책 유지 전망
금번 BOJ 정책회의 역시 기존 정책을 재확인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로 인해 BOJ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BOJ 총재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경기 흐름은 이미 예상된 범위 내에 있으며, 물가상승률도 전망대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의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달러화 · 엔화 방향성은
달러화의 경우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약세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연준의 테이퍼링이 지속되고 있지만, 달러화 강세 압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는 ECB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데 따른 유로화 강세 영향이 크다고 보여진다.

아직까지 ECB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보면 달러화의 약세 국면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초 대비 미국 경기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완만한 미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화의 약세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엔화 역시 100엔대 초반의 등락이 예상된다. 아베노믹스 목표대로 디플레이션 우려에서는 탈피했으나 최근 엔화 약세로 인한 부작용(무역수지 적자폭 확대 등)이 크고, 아직까지 BOJ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엔화 약세는 100엔대 초반에서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美 4월 ISM제조업, 전월비 개선 전망
4월 ISM제조업지수는 54.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전월대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연초 크게 위축되었던 신규주문이 개선되는 한편, 생산활동의 정상화 등이 지수 개선에 기여했을 것으로 판단한다.

4월 고용은 21만 5천 명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32만 명대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고, 제조업 및 서비스업 고용이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개선되었을 것으로 판단한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 `2분기 강화` 예상
2분기 중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모멘텀이 1분기 대비 강화되는 국면이 예상된다. 작년 3~4분기에 쌓아둔 재고가 1분기에 소진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다시 재고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경제지표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한다.

1분기 GDP성장률은 1% 초반에 그치겠지만 2분기 GDP성장률은 3%선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생산, 소비가 정상화 과정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연초 주택시장의 조정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봄철 성수기를 맞아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


글로벌 경기 모멘텀 강화 국면 대비 필요
내수 경기는 부진했지만 수출 경기가 좋아지면서 GDP성장률의 호조를 이끈 바 있는데 2분기에도 이와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도 1분기가 저점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중국 수출 데이터도 지난 해 대홍콩 수출에 대한 기저효과가 4월부로 마무리된다. 4월에 실행했던 경기부양책으로 중국 경기도 더 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국내 경기민감업종의 반등세가 2분기 중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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