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손석희, 언딘 관련 의혹 제기‥"의도적으로 구조를 지연했다" 파장

입력 2014-04-29 08:36   수정 2014-12-0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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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뉴스9 앵커가 민간 구조업체 언딘이 구조작업을 의도적으로 지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언딘 내부의 핵심 인물이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뉴스9’에서는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을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간 잠수업체 ‘언딘’이 의도적으로 구조를 지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구조에 참여했던 8명의 민간 잠수사의 주장에 따르면, 언딘의 고위 간부 측이 ‘처음 발견한 시신은 언딘이 한 것으로 해달라’고 JTBC는 보도했다.

즉 나흘 동안 구조작업을 한 상황에서 민간잠수부가 먼저 시신을 인양하면 해경의 구조능력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언딘 측이 "이대로 시신이 인양될 경우 윗선이 불편해 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JTBC는 전했다.

민간 구조업체 ‘언딘’은 청해진해운과 계약관계로 알려져 있으며, 언딘의 대표는 현재 한국해양구조협회 부총재로 역임하고 있다.

게다가 이 사단법인으로 전 현직 해경 주요 인사들이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언딘의 대표가 현재 해양경찰청 고객평가위원회의 임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언딘과 해경과의 유착관계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김춘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해경 출신으로 한국해양구조협회에 재취업을 한 인원이 6명”이라며 “퇴직당시 계급이 높을수록 높은 직급으로 재취업했다”라고 문제제기 한 바 있다.

한편, 언딘 측은 이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반박하며 “민간잠수부들이 시신을 발견한 게 맞고 실력이 좋아 함께 일하자고 한 것 일 뿐”이라고 강변했다.

또한 “시신 인양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겠다는 뜻이었다’라고 해명했으며 ‘윗선이 불편해 질 수 있다’는 등의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JTBC 손석희의 언딘관련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JTBC 손석희 언딘뉴스, 매우 충격적이다" "JTBC 손석희 언딘뉴스, 만약 이같은 보도가 사실로 밝혀지면 언딘은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 "JTBC 손석희 언딘뉴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즉각 언딘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들의 구린 뒷이면을 털어야 할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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