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4년만에 한진해운 경영 복귀

지수희 기자

입력 2014-04-2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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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한진해운의 대표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지난 2010년 초 한진해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지 4년여만의 경영복귀입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조양호 회장이 한진그룹으로 편입되는 한진해운 경영을 직접 챙깁니다.

한진해운은 29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홀딩스를 해운부문과 제3자물류부문으로 나누는 분할합병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또 조회장을 한진해운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습니다.

한진해운은 지난 2008년부터 최은영 회장이 독립경영을 해왔지만 해운업황 불황으로 경영난에 처하자 조 회장이 구원투수로 나선것입니다.

이로써 조 회장은 오랜 숙원이던 육해공 종합물류사업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한편 그동안 한진해운을 이끌었던 최은영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 경영에서 손을 떼고, 한진해운 홀딩스 경영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한진해운홀딩스는 한진홀딩스 기존 법인과 싸이버로지텍, HJLK 등 일부 사업만 진행하게 됩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앞으로 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등 자구안을 진두지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이 먼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진해운 주가는 조양호 회장의 경영 복귀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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