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돋보기] 서초구, '상전벽해' 꿈꾸는 재건축

입력 2014-04-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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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년 이상 노후화된 아파트가 밀집한 서초구는 모두 47개의 단지들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기대감으로 매매가격이 비싸게 형성돼 있어 사업성이 좋아 추진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엄수영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1980년대 전후 한강변을 따라 지어진 중층 아파트 지구인 서초구 재건축 시장.
모두 47개의 단지들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서초구는 서울시내 13개의 고밀도지구 가운데 가장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초구 재건축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서울시내 고층 재건축의 향배가 달라질 수 있겠다는 일종의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권역별로 나눠보면 한강변을 따라 지어진 반포 잠원지구, 서초동을 중심으로 한 서초지구, 단독주택 중심의 방배지구 등 3곳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당역부터 잠원동, 한강변을 끼고 있는 아파트 단지들인 반포권역은 모두 21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초한양 등 6곳은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고 잠원대림 등 2곳은 분양 후 공사중입니다.
<기자> "현재 35층으로 제한돼 있는 한강변 재건축 단지들.
이 가운데 반포주공 1단지는 층수완화를 요구하는 주민 제안으로, 서울시가 계획 전반에 대해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입니다."
반포주공1단지는 총 3,590가구를 재건축해 약 8천가구의 대단지로 변모할 예정입니다.
1·2·4주구는 지난해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고 3주구는 올해 안에 조합설립 인가를 받을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진용 서초구청 건축과장
"반포권역은 아파트 단지들이 가격이 비싸게 형성이 돼 있어서 사업성이 좋아서 사업이 상당히 잘 진행되고 있고
따라서 주변에 있는 아파트들도 상당히 재건축을 활성화하는 추세로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흥행에 성공했던 `아크로리버파크 1차`에 이어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 2차`도 오는 6월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지난해 분양에 나선 신반포 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가 평균 4천만원대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또 계약도 조기완판되면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입니다."
서초권역은 강남역을 중심으로 12개 단지들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성 2,3차의 경우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올해 이주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외에도 방배5구역이나 3구역 등 단독주택지도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 단계로 들어섰습니다.
재건축 추진 47개 단지 가운데 16곳이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서초구 재건축 시장.
서초구는 한강변 일대에 신축 아파트 지구가 새롭게 형성될 경우 기존의 입지와 학군 등 주거인프라에 힘입어 강남권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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