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투입된 잠수부 경력이 무려…이상호 기자 트위터에 소식 올려 '눈길'

입력 2014-04-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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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이후 실종자 구조·수색작업과 관련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다이빙벨`이 30일 오후 3시45분쯤 투입됐다.


다이빙벨은 당초 사고 15일째인 이날 새벽 2시쯤 투입이 예상됐으나 밤새 높은 파도와 빠른 유속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투입이 지연됐다.

이후 오전 8시쯤 투입을 준비했으나 여의치 않아 정조시간인 오후 3시부터 투입을 시도해 물 속에 투입하는데 성공했다.


다이빙벨 보유 업체인 알파잠수기술공사측 바지선은 전날 사고해역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언딘측 바지선과 접안했다.


이후 바지선과 세월호의 선미 4층을 연결하는 가이드라인 연결 후 기상 여건을 보며 최종 투입 시간을 기다렸다.


다이빙벨은 잠수사들이 물 속에서 오랫동안 머물며 사고현장에서 수색하는 작업 등을 돕는 장치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에 따르면 `종`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붙은 `다이빙벨`은 크레인에 매달아 물 속으로 집어넣고 바닥까지 내려 엘리베이터 통로를 만드는 것으로 일종의 물 속 엘리베이터와 비슷하다. 또 조류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로도 사용할 수 있다.


2000년도에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이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다이빙벨 투입을 시도하고 있는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측이 부여받은 수색 공간은 4층 선미 중앙 격실이다. 대책본부는 이곳에 세월호 실종자 30여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4층 선미 중앙격실을 비롯한 여러 격실은 이미 구조물 붕괴로 인양 전에는 구조가 여의치 않은 곳으로 알려져 수색 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조·수색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물살이 거센 대조기를 맞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정조 시간에 집중적으로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중이다.


한편, 이날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45 다이빙벨 투하"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다이빙벨이 세월호 선미부분에 투입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이상호 기자는 "3:47 다이빙벨 내부 cctv 통해 다이버들과 교신하며, 천천히 하강 명령 내리는 이종인 대표"라는 글을 올렸고 곧바로 "3;49 다이빙벨 내부 실시간 영상. 세분 중 두분은 엊그제 집에서 택시를 타고 와, 벨 탑승에 자원하신 전문가들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cctv를 통해 보이는 다이빙벨 내부 사진과 다이버들이 다이빙벨에 탑승한 모습을 공개했다.


다이빙벨 안에는 경력 30년, 21년, 15년의 자원봉사 민간다이버가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종인 다이빙벨 드디어 투입! 다행이다 이상호 기자 트위터 실시간 소식 고맙다" "이종인 다이빙벨 제발 수색 구조에 큰 도움이 되길" "이종인 다이빙벨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위해 더 힘써주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이상호 기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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