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30% '메르스' 공포 벌써 19개국 확산··전세계 창궐하나?

입력 2014-05-15 07:29  




치사율이 30%에 이르는 중동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 의심 환자가 미국에서 잇따라 보고되면서 보건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미 보건당국은 메르스 감염자가 입원 중인 미국 플로리다주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던 직원 2명이 메르스 환자와 유사한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즉각 이들 2명을 각각 병원과 자택에서 격리시켜 정밀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환자와 접촉한 병원 직원과 가족 등 20여명의 건강상태를 감독하고 있다.

이 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주하는 보건업계 종사자로, 이달 초 영국 런던과 미국 보스턴, 애틀랜타를 경유해 입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자가 마지막으로 비행기를 갈아탄 애틀랜타 국제공항은 세계에서 항공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미주 최대의 항공 허브란 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도 긴장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내 메르스 감염 실태와 예방 대책을 보고받은 가운데,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한 달 만에 메르스 감염자 수가 150% 증가해 누적 환자 수가 500명에 육박하고 이중 15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감염이 확인된 나라는 레바논과 인도네시아 등 벌써 19개 나라로 늘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메르스 바이러스가 매우 위협적이지만 사람 사이에 지속적으로 전염된다는 증거가 아직 없다"며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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