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분기 스마트손목시계 세계 시장점유율 71%

입력 2014-05-19 08:00  

올해 1분기에 팔린 전 세계 스마트 손목시계 10대 중 7대가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1분기 세계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5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7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삼성전자의 스마트 손목시계 판매량이 100만대, 시장점유율이 52.4%였던 것과 비교하면 1분기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이 크게 강화된 셈입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대신 인텔 등과 합작해 만든 새 OS 타이젠을 장착한 새 제품군을 지난 4월부터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전작 갤럭시 기어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배터리 사용시간 등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란 점에서 보다 높은 판매량이 기대됩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업체라는 점에서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손목시계에 대한 관심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삼성 기어2의 출시로 삼성전자의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 선도가 더 강화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에게 있어 유일한 위협은 몇달내에 나올 것으로 추정되는 애플의 아이워치(iWatch) 뿐"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스마트 손목시계를 내놓은 소니와 페블은 각각 1분기 판매량 8만대, 시장점유율 11.4%에 그쳤으며 모토로라와 퀄컴은 제품 판매량이 1만대, 시장점유율 1.4%의 미미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은 300만대 규모를 훌쩍 넘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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