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10곳 중 4곳 적자‥중소형사 이익 35%↓

입력 2014-05-20 12:00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1월~3월) 국내 86개 자산운용사들의 전체 영업수익은 3,833억원으로 전분기(4,283억원) 대비 450억원, 10.5%가 감소했다.

운용하는 자산규모는 증가했지만 수익성이 높은 주식형펀드 자산규모가 갈수록 줄어 운용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올 1분기 자산운용사들의 영업규모(펀드+일임)은 645조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7조원(2.7%)이 증가했다.

일임투자가 7조원, MMF 8조원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주식형펀드는 1.9조원이 줄었다.

이렇다보니 자산운용사들의 영업이익도 감소추세다.

전체 자산운용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4억원(18%)이 줄었다.

특히 자산규모 상위 10개사를 제외한 중소형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5%나 감소했다.

이번 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자산운용사들도 전체 86개 중 33개로 전분기 대비 7개사 늘었다.

한편, 분기 순이익이 가장 많이 난 운용사는 KB자산운용으로 137억원을 시현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130억원)과 삼성자산운용(101억원), 한국투신운용(90억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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