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여자' 권율, 친어머니와 날 선 대립각 '슬픈 운명'

입력 2014-05-20 16:53  

배우 권율이 자신의 친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하고 어머니와의 팽팽한 대립각을 보이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19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천상여자`(연출 어수선, 극본 이혜선 안소민)에서 지석(권율)과 구조조정안 철회를 받아들이지 않고 공회장(정영숙)을 향한 비판적 태도를 보인 줄리아 킴(김서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친어머니와 아들 사이, 서글프고도 비극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줄리아 킴의 “당신 할머니가 얼마나 추악한 사람인지 아느냐‘’라는 비난 섞인 말에 지석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든 자신에게는 최고의 할머니”라며 공회장을 두둔. 서로를 헤어지게 만든 공회장에 대한 상이한 감정 역시 눈길을 끌며, 일촉즉발 신경전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무엇보다도 지석이 평생을 찾아 헤매던 친어머니를 앞에 두고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속 서로를 향한 날 선 대립이 계속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은 타 들어가는 현실.

또한, 태정(박정철)이 이 둘 사이의 관계를 먼저 알게 되며 극 막바지에 지석과 친어머니 사이의 유일한 열쇠고리인 `나침반`을 훔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지석과 줄리아 킴이 서로를 어떻게 알아 갈 수 있을 지에 대한 궁금증과 모자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 겪게 될 또 다른 애달픔에 대한 걱정이 늘어나며 지석의 가족사에 안타까움을 더해가고 있다.

`천상여자`는 이제 단 9회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지석이 알게 될 새로운 가족사와 출생의 비밀 그리고 선유와의 사랑이 복합적으로 얽혀 그 진실의 굴레에서 지석이 어떻게 대처하고 이겨낼 수 있을지 연일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사진=KBS2 `천상여자`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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