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펜' 노무현 대통령 누락, 제작사 콜럼버스 "고의 아닌 실수"

입력 2014-05-23 14:32   수정 2014-05-23 16:12


교원그룹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누락된 역대 대통령 소개 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트위터 등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원의 빨간펜 판촉물 자료 중 브로마이드 형식으로 된 `주요 인물과 문화재가 함께하는 역사이야기` 자료에서 역대 대통령 중 노무현 전 대통령만 누락되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당 자료는 제15대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누락된 채 곧바로 제17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제18대 박근혜 대통령까지만 소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건국 역사를 연도별로 정리한 목록에서 1963년 박정희 정부 수립, 1981년 전두환 정부 수립 등 역대 정부는 `정부`라고 언급한 반면 노무현 정부만 `정권`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논란이 일자 교원그룹은 23일 해당 보조 자료를 폐기·회수 조치했다.

교원측 관계자는 "빨간펜 선생님들을 통해 배포된 자료는 회수하는 한편, 남아있는 자료는 폐기했다"며 "문제의 브로마이드는 교원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보조자료 전문 업체의 제품을 구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기 브로마이드는 빨간펜 뿐 아니라 국내 유수 교육업체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라며 "빨간펜은 교육자료에 어떤 정치적 의견도 반영하지 않음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보조교재는 학습보조교재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콜럼버스라는 쇼핑몰인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일자 콜럼버스측은 사과문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누락된 점 등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문제가 된 브로마이드를 만든 편집자는 오래전 퇴사한 분이었기 때문에 퇴사한 편집자에 전화해 확인한 결과 그 분이 어떠한 정치적 성향이 있어 고의적으로 한 행동은 아니며 실수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회사측은 또 “어찌됐든 본사의 부족함으로 인해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그리고 고객님들과 저희 회사 제품을 판촉물로 제공해주었던 빨간펜 직원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의 사과에도 누리꾼들은 "고 노무현 대통령을 욕보였다(hjh****)", "노무현 대통령 누락 실수라고 하기에는 모두가 아는 상식 아닌가(tbse****)"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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