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부인 잠적설' 두고..진중권vs변희재 날선 공방 "남의 부인 왜?VS가족사진도 없어"

입력 2014-05-26 14:15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부인의 잠적설을 제기한 것에 대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또 다시 상반되는 입장의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진중권 교수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꾸 네거티브로 나가는데 그 수준이 민망합니다. 상대 후보를 두고 포스터랑 경쟁하실 건가요?"라며 "남의 아내 얘기는 왜 꺼냅니까? 게다가 상대 후보의 피부에는 왜 그렇게 관심이 많으신지. 주식은 많지만 참 없어보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변희재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보니 박원순은 공개된 가족사진이 한 장도 없습니다. 김정일 가족도 그랬었죠"라면서 "박원순, 정몽준보다 더 뛰어난 능력 갖춘 사람들 중에, 가족들의 사생활 보호 때문에 공직 진출 꺼리는 사람들 많습니다. 박원순처럼 부인, 아들, 딸 다 숨겨놓고 마음대로 산다면, 누가 공직 못 나갑니까"라고 말했다.


앞서 정몽준 후보 캠프 측은 "정 후보와 함께 거리 유세 활동을 하고 있는 김영명 여사의 행보와는 달리 박원순 후보 부인인 강난희 여사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라면서 "항간에는 박원순 후보가 부인을 꽁꽁 감추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온다. 외국에 출국했다는 설도 파다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제 가족을 근거없는 음해와 흑색선전으로부터 지키는 것은 시장 후보이기에 앞서서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라며 "더이상 이런 선거판을 그대로 놔둘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하게 경고한다"라며 "흑색선전에 대해 당사자와 유포자에게 가능한 모든 법적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강경입장을 천명했다.


박원순 부인 잠적설에 누리꾼들은 "박원순 부인 잠적설, 진중권과 변희재는 또 의견이 상반되는구나" "변희재 진중권, 박원순 부인 의혹을 사이에 두고 또 논쟁하는구나" "박원순 부인, 진중권과 변희재의 상반된 의견이 흥미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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