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기침, 입냄새 유발 ‘역류성식도염’.. 복합치료로 재발 막아야..

입력 2014-05-30 14:57  


-’역류성식도염’ 재발되는 경우 많아.. 간의 열 다스리고 위 기능 강화하고 식습관 조절하는 것이 중요-

영업사원 A씨(35, 남)는 하루가 멀다 하고 거래처와 잦은 술자리를 갖는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속이 쓰리기 시작하더니 목이물감에 입냄새까지 느껴졌다. 그 동안 너무 과음을 한 탓이라고 생각해 당분간 술자리를 피했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병원을 찾은 A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역류성식도염을 진단받았다.
무리한 업무, 불균형한 식습관 등으로 현대인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 진료인원은 2008년 199만 명에서 2012년 336만 명으로 5년간 약 6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환자의 58.3%가 30~50대로, 경제활동을 하는 주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했다. 그런데 역류성식도염 등 관련 질환을 방치하면 목 이물감, 만성기침, 만성구취 등이 발생,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재발 잦은‘역류성식도염’.. 목이물감에 만성기침, 만성구취 유발.. 가슴 쓰리고 답답해 숙면 방해하기도..
위식도 역류질환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트림을 할 때 열리는 하부식도괄약근 조절기능이 약화돼 위에 있는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면서 나타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역류성식도염은 이로 인해 식도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목이물감, 신트림, 목과 가슴에 쓰린 듯한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 직장생활을 주로 하는 30~50대에 많이 발생하는 것도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운동부족, 회식으로 인한 음주 및 과식 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A씨와 같이 야근 후 늦은 저녁을 먹거나, 늦게까지 회식을 한 후 바로 잠을 자는 것도 위험요인이다.
이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증상이 한번 생기면 대개 만성적으로 발전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 목이물감이 지속되면 만성기침은 물론 이를 분해하기 위해 세균이 작용하며 구취가 발생해 단체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하고, 누워있을 때 주로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또한 역류성식도염의 경우, 방치하면 드물지만 식도협착이나 식도암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따라서 증상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단순히 위산을 억제하는 약물치료는 약을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이면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인 치료와 식이조절이 필요하다.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기침을 많이 하면 무조건 알레르기나 감기를 의심하고, 구취가 지속되면 의례 구강문제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이물감과 가슴쓰림 등이 함께 있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며 “역류성식도염은 스트레스를 받아 발생한 간의 열이 위의 기능을 침범해 생길 수 있다. 재발이 잦은 만큼, 가미치위탕 등으로 먼저 간의 열을 다스리고 위 기능을 강화시킨 후, 환자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 등 복합치료를 병행해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생활습관을 조절하려는 환자의 노력도 필요하다.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기름진 음식을 즐기거나 과음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고지방식이나 술은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탄산은 위산분비를 촉진하고, 위에서 기포를 만들어 압력을 증가시키므로 날씨가 덥다고 탄산음료를 들이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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