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방인' 김상호, 수술팀 떠나라는 이종석에 "당신의 오만함이 싫어"

입력 2014-07-01 09:20  


퍼스트 김상호가 끝내 수술팀에서 쫓겨났다.

30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연출 진혁|극본 박진우, 김주)에서 퍼스트 양정한(김상호 분)이 박훈(이종석 분)의 수술을 위험에 빠뜨리려다 수술팀에서 쫓겨났다.

대통령 홍찬성(김용건 분)의 심장 수술팀으로 선정되기 위한 세 번째 대결에서 박훈이 지게 만들라는 명령을 받은 퍼스트 양정한은 수술을 하기 위해 위기의 순간 나타난 박훈이 수술을 망치도록 고의적으로 방해한다.

박훈은 양정한을 향해 참는 것도 여기까지라면서 수술실에서 나가게 시킨 후 옆에 있던 흉부외과 전 과장 문형욱(최정우 분)으로 퍼스트를 변경한다.

박훈과 한재준(박해진 분) 모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자 결국 동점 상황이 되었고 이사장 오준규(전국환 분)는 두 심장 판막 수술 환자를 빠른 시간 안에 수술해야 하는 마지막 대결 미션을 내린다.

박훈이 대결에서 지게 만들고 싶었던 오준규는 박훈에게는 40대의 심장 석회 증상이 있는 고위험 환자를 담당시키고 한재준에게는 상대적으로 쉬운 20대 여성의 환자를 담당하게 만든다.

편파적인 수술을 앞둔 박훈은 그 전에 팀을 정리하겠다면서 양정한과 그의 아내 민수지(엄수정 분)가 대화하는 곳에 가는데 민수지는 남편 정한에게 수술을 방해하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말이 기억나지 않느냐며 실망한다.

양정한이 자신이 언제 그랬냐는 듯 발뺌하자 참던 박훈은 그만 수술 팀에서 나가라고 명령한다.

양정한은 박훈에게 "꼭 돈 때문만은 아닙니다."라면서 "난 당신의 그 오만함이 싫습니다. 나같이 평범한 사람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하는지 당신 같은 사람은 모릅니다."라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내놓았던 거액의 수표를 언급하며 박훈은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가질 수 있는 그 돈을 자신은 몇 달 일하거나 더러운 짓을 해야만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훈은 사실 자신 역시 더러운 짓을 많이 해봤다고 말 하면서 "그게 얼마나 후회되고 아픈 것인지 알기 때문에 제 수술 방에서 나가라는 겁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양정한을 향해 절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면서 "의사 가운을 걸치고 있는 것만으로도 환자들이 기꺼이 목숨을 맡기니 그 사람들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아 달라."라고 진짜 의사가 되길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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