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도 가세‥판 커지는 가치주펀드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7-02 14:45  

<앵커>
현재 기업가치보다 미래 가치가 더 큰 기업에 투자하는 걸 가치투자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운용철학을 앞세운 일부 중소형 자산운용사의 틈새시장이었지만 몇 년새 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대형사들이 나서 가치주 펀드 시장을 키우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자산운용업계 무게중심이 가치주 펀드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신영자산운용과 한국밸류운용, KB자산운용이 장악하고 있는 가치주 펀드 시장에 이번엔 삼성자산운용이 뛰어들었습니다.

삼성운용이 내놓은 밸류플러스 펀드는 저평가된 주식에 장기간 투자하는 기존 가치투자 전략 뿐아니라 인수 합병이 예정된 가치주를 발굴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분할이나 합병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큰 주식이나 앞으로 인수합병 가능성이 높은 저평가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는게 삼성운용의 설명입니다.

삼성운용은 저성장으로 인해 기업의 성장률이 둔화되는 반면 현금보유액은 438조원에 달해 앞으로 인수합병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성근 삼성자산운용 밸류주식운용본부 매니저
"가치주 펀드의 50%는 전통 자산 가치주에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현금과 M&A 가치주에 할당할 계획입니다. 투자 종목은 50~80개로 종목수나 투자기회를 고려할 때 펀드 사이즈가 커져도 대응 가능합니다"

미래에셋과 신한BNP파리바, 한국운용에 이어 삼성운용까지 대형사들이 가치투자를 확대하는 건 가치주 펀드들이 박스권 장세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판 펀드인 성장주 펀드가 주춤하는 사이 중소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한 가치주 펀드들은 최근 1년간 많게는 16%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주식형펀드 시장 전체적으로 가치주 쏠림 현상이 심해진다는 우려에도 올들어 3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인기는 여전합니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KB자산운용은 후발 주자임에도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고, 에셋플러스, 메리츠 등 가치투자에서 특화된 영역을 구축한 운용사들도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자금을 끌어모았습니다.

여기에 수탁고 125조에 이르는 삼성운용의 출사표로 가치주 펀드 시장이 또 한 번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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