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강남 재건축발 전세난 '심화'

입력 2014-07-09 17:23  

<앵커>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이들 단지의 이주로 인한 전세난은 우려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내년 이후부터는 이주수요가 집중돼 전셋값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서울시와 정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 아파트.
1만 2천여세대 가운데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2·3단지와 시영 등 4,500여가구의 이주가 임박했고, 나머지 1단지와 4단지도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 이후 이주 예정인 재건축 단지는 서울시내 총 3만5천여가구.
이가운데 3만3천여가구가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에 몰려있습니다.
올 하반기의 경우 2,620세대가 이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거요건이나 학군 등을 고려해 이주민들이 주변지역으로 옮겨간다고 고려했을 때 입주물량이 충분해 심각한 전세난은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태섭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 정도의 물량은 작년 수준과 비슷하고 재작년과 비교하면 반 정도입니다. 올 하반기 입주물량이 1만4천세대 정도가 예정돼있습니다. 그래서 수급 측면에서 봤을 때 이주수요에 따른 전세난이나 수급불안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
문제는 내년 이후 부터입니다.
재건축을 추진중인 강남4구 단지 가운데 내년에는 8,114세대, 2016년 이후에는 1만4,674세대의 이주가 몰려있습니다.
특히 2015년에는 강동구에 2016년 이후에는 강남구에 이주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 재건축 단지별로 사업진척이 어느정도 됐는지 모니터링하고 이주량 조절을 준비중입니다.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
"올해는 수급불안요인이 없다고 보고 2015년도 이후 이주가 집중돼있어서 구청과 협의를 해서 적정하게 이주가 분산되도록"
하지만 강남 재건축발 전세난이 수도권 전체로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전셋값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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