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포위됐다' 안재현 가정사, 형 동성애+교통사고

입력 2014-07-09 23:25  


안재현의 가정사가 드러났다.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유인식, 이명우 연출/이정선 극본) 17회에서 박태일(안재현)은 칼에 찔려 병원에 입원했다.

무사히 수술이 끝나고 P4가 병실에 모두 모였을때 의사가 들어왔다. 의사는 박태일을 보더니 "퇴원하면 돌아오는 거냐"고 물었다. 이어 "너도 똑같다. 너 없는 자식 치겠다. 치료 마치고 다신 내 눈에 띄지 말라"고 외친 뒤 돌아서 나가버렸다.

그 모습에 은대구(이승기)와 어수선(고아라)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고 지국(박정민)도 당황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은대구는 "말하고 싶지 않으면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박태일은 자신의 가정사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성실하게 공부해서 의사가 된 태일은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엄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오늘 형이 결혼할 사람을 데리고 오는 날이니 일찍 들어와서 옷도 입고 준비해두라는 것. 그리고 박태일이 집에 들어갔을때 집은 풍지박산이 되어 있었다.

박태일의 부친은 골프채를 휘두르며 집안을 때려 부시고 형 마저 때리려 하고 있었다. 형이 데려온 사람은 다름 아닌 남자였다. 형은 "이 사람 아니면 안된다. 어디 숨어서 죽은 듯 살겠다. 허락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아버지는 "네가 내 얼굴에 먹칠을 하냐. 어떻게 사내 놈끼리 정분이 나냐"고 기막혀 했다.



형의 그 모습을 본 박태일은 얼어붙은 듯 멍하니 서 있었다. 그러다가 그 집을 뛰쳐 나왔고 형은 박태일을 따라 쫓아 나왔다. 박태일은 형이 불러도 미친 듯이 달렸다. 형이 그를 따라오다가 교통사고가 나면서 박태일은 의사를 버렸고 형의 꿈이였던 형사가 되기로 작정했다.

박태일은 "형의 꿈이 형사였다"는 말로 가정사를 모두 밝혔다. 그 말에 P4는 잠시 멍했지만 이내 아무일 없다는 듯 "그럼 우리 과일이나 먹을까"라며 밝은 분위기를 유도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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