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신원 확인 왜 40일이나 걸렸나?··사망 원인도 의문?

입력 2014-07-22 07:18   수정 2014-07-22 07:32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세월호의 실소유주 유병언씨의 것이 확실시되면서, 검찰과 경찰의 대응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지 40일이 지나서야 유병언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는 사실을 납득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경찰은 사체의 부패 정도가 심해서 지문 조회 등의 방법으로 곧바로 신원을 확인하긴 힘들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40일이라는 시간을 감안하면 검찰과 경찰은 유병언 씨의 시신일 가능성을 연두에 두지 않았을 가능성 더 높다.

만약 검찰과 경찰이 이 사체를 유병언씨라고 의심했다면, 국과수의 DNA 감식을 재촉했을 것이고 훨씬 더 빨리 그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사체가 다른 지역도 아닌 유병언씨가 숨어있던 순천에서 발견된 것인데도 그 가능성을 배제했다면, 검찰과 경찰은 비난을 면하기 아려워진다.

현재 시신의 부패상태를 고려할때, 유병언씨는 순천 별장에서 달아난 직후인 5월 말에 숨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렇다면 그동안 검찰과 경찰이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벌인 수사는 헛수고인 셈이다.

유병언씨가 사체로 발견되면서 단일 사건 사상 최대 인력을 동원해 수색해 온 검찰과 경찰은 유병언 씨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곳에서 인력과 시간을 낭비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유병언 씨의 사망원인에 대한 의문도 쉽게 풀리지 않는다.

특히 유병언씨가 그동안 전국 각지의 구원파 신도의 도움을 받아 도피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외딴 밭에서 홀로 시체로 발견됐다는 점은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사망원인을 놓고 가능성이 가장 큰 시나리오는 검찰의 압박으로 초기 도피 조력자들이 잇따라 체포되면서 유병언씨가 혼자 도피 생활을 하다가 숨졌을 가능성이다.

두번째는 고령의 우병언씨가 조력자들을 잃고 홀로 도피를 하던중 영양실조로 사망했을 가능성이다.

마지막은 자살 가능성이다. 3개월에 가까운 검찰과 경찰의 대대적인 포위망에 압박을 느낀 유병언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이란 예상이다.

시신 주변에는 소주병과 막걸리병 등이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유병언씨술과 함께 음독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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