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형호 순천경찰서장 경질…초동수사 실패 시인 "총체적으로 부실 했다..."

입력 2014-07-22 15:15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 발견시 초동수사를 미흡하게 한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총경)이 전격 경질됐다.


경찰청은 22일 "유병언 수사와 관련해 `변사체 발견, 처리 과정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다`고 판단하고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우형호 서장을 전격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유병언 회장의 변사체를 발견당시 초동수사 미흡의 책임을 물어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을 대기발령하고 후임 서장으로는 최삼동 전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총경)이 발령됐다.


이성한 경찰청장은 "유벙언 씨 장남 유대균 씨 수사도 신고 접수 처리나 대처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엄중 문책하겠다"며 "일선 지휘관 등은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수사에 임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유병언의 시신은 지난달 12일 오전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로부터 2.5km가량 떨어진 한 매실 밭에서 백골상태도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시신 주변에서 유병언이 즐겨 먹던 스쿠알렌 병과 구원파에서 쓰이는 문구가 적힌 가방이 발견됐지만 단순 변사 사건으로 처리했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류품이 다수 있었지만 당시에는 그것을 간과했는데, 그게 수사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이라고 초동수사 실패를 시인했다.


결국 수사 초기 유병언의 소재 파악에 실패한 검찰과 경찰은 한 달 넘게 수사력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순천경찰서장 경질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순천경찰서장 경질, 안타깝지만 누군가는 이사태에 책임을 져야하니", "순천경찰서장 경질, 정말 초동수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건", "순천경찰서장 경질, 만약 유병언이 아니면 이제는 누가 책임져야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YTN 방송 캡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