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어닝쇼크'‥"하반기 IM 실적 개선 불투명"

입력 2014-07-31 11:11   수정 2014-07-31 11:12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정체에 따른 재고부담과 환율 하락 여파로 영업이익이 2년 만에 7조원대로 급락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IT·모바일(IM)부문 실적이 악화된 것이 주 원인입니다.
더불어 태블릿의 판매 감소와 재고 감축을 위한 비용 증가, 모바일 AP 거래선 수요 약세로 인한 시스템LSI 사업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 7조1900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5.33% 감소했습니다.
매출액 역시 52조3500억원으로 2.46%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지속된 원화 강세로 영업이익은 5000억원이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올 하반기 IM부문 실적에 대해 삼성전자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 부문과 반도체 부문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IM부문과 시스템 LSI 등은 실적 개선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TV·생활가전 수요 증가‥하반기도 `맑음`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비자가전(CE)의 경우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늘어난 13조원, 영업이익은 7천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TV 시장은 비수기였으나 중국과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UHD TV 시장이 1분기 대비 2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하고,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수요가 증가한 덕입니다.

삼성전자 2분기 TV 사업은 UHD TV, 커브드 TV 등 신모델 출시와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적극 대응해 수량과 매출 모두 시장성장률을 상회하며 실적을 개선했습니다.

특히, UHD TV, 커브드 TV와 60형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적극 추진해 TV 시장 1위의 자리를 확고히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TV 시장에 대해 성수기 효과와 성장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수요가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 뿐만 아니라 성장 시장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하반기에도 시장 성장을 상회할 수 있도록 하고,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생활가전 시장도 2분기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하절기 에어컨 성수기 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생활가전 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북미와 성장시장의 경기 개선 등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는 1년 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출시한 신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와 시스템 에어컨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 성장과 안정적 수익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 경쟁 심화 속 IM부문 부진‥하반기도 불투명

문제는 IM 부문입니다.

2분기 시장은 비수기 상황이 지속되고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전 분기 대비 정체됐고, 태블릿 수요도 소폭 감소했습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의 2분기 무선 사업 부문은 스마트폰의 경우 중저가 모델의 재고 증가로 인한 판매 감소와 수요 약세에 따른 태블릿 판매 감소,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업체간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유럽 시장에서도 유통 재고 부담이 가중됐습니다.

하반기는 성수기 효과로 스마트폰, 태블릿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스마트폰의 경우 혁신적인 대화면 플래그십 제품과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 제품·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중저가 모델 라인업 강화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또,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LTE 시장에서 프리미엄에서 보급형 제품까지 경쟁력을 더욱 높여 하반기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태블릿은 갤럭시탭S의 글로벌 확산을 적극 전개하고 유통역량도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향후 본격 성장이 기대되는 웨어러블 시장 주도를 위해 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키울 방침입니다.

다만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은 불투명해 보인다고 부정적 전망을 내놨습니다.



□ 반도체, 차별화로 승부‥메모리 `맑음` 시스템LSI `흐림`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은 비수기 아래 전분기 대비 매출은 4% 증가한 9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시스템LSI 실적 저하로 5% 감소한 1조86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D램은 PC, 모바일 서버, 그래픽향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20나노급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것입니다.

낸드는 PC와 데이터센터향 SSD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브랜드 SSD사업을 본격 확대했습니다.

또한, 3bit 제품 비중을 높이고 고용량 카드향 매출을 확대해 수익성을 유지했습니다.

시스템LSI의 경우 고화소 CIS 매출은 증가했지만, 모바일AP 거래선 수요 약세로 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하반기 메모리 시장은, 계절적 수요 증가 속 제한적인 공급 증가로 실적 개선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D램 분야에서 20나노 공정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제품을 공급해 수익성과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NAND 시장의 경우 엔터프라이즈향 SSD, 소비자용 SSD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모바일 기기의 NAND 탑재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같은 시장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컨트롤러, S/W기술기반 솔루션 공급확대와 10나노급 공정전환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V-NAND는 엔터프라이즈 서버향으로 일정대로 평가·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브랜드 SSD를 포함한 PC향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스템LSI는 AP 거래선 수요약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원가절감 등으로 효율성 향상을 통한 수익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14나노 제품을 연말 양산하고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도 강화해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 디스플레이 소폭 개선‥LCD는 성장 기대, OLED는 약세 지속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사업은 LCD TV 패널 판매 확대와 OLED 패널의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향 제품 판매 확대로 실적이 소폭 증가해 전분기 대비 매출은 4% 늘어난 6조3300억원과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적자에서 2천2백억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삼성전자는 LCD 패널 사업의 경우 TV 시장의 성수기 진입에 따른 영향으로 LCD TV 패널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니다.

하지만 OLED 패널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 심화가 예상되며, 거래선 패널 재고 축소와 제품 믹스 변화 등으로 실적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함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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