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빌라' 고무통시신 2구…백골상태 "사망시점 달라, 타살 흔적"

입력 2014-07-31 13:45  


가정집 방안에 있던 고무통에서 남성 시신 2구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29일 밤 9시 40분께 포천의 한 빌라에서 고무통에 들어있는 신원미상의 남성 2명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무통 안에 있던 2구의 시신의 소재는 확인불명이며 이미 백골상태. 발견 당시 부패 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며, 뿐만 아니라 시신 2구의 사망 시점도 달라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다.

시신 발견 당시 집주인 이모(50·여)씨의 남편(51)과 큰아들(25)로 추정됐으나 큰 아들은 현재 경남 마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DNA 분석을 통해 시신 확인 작업에 착수할 예정.

또한 안방에선 영양실조에 걸린 것처럼 깡마른 8살짜리 남자 어린이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시신 얼굴에 랩이 씌워져 있었던 정황과 시신 1구의 목에 스카프가 감겨 있었던 점을 토대로 이들이 질식사 당한 뒤 버려렸을 것으로 추정,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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