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상승...매매가와의 차이 역대 최저 수준

입력 2014-08-19 17:02  

경기회복 속도가 더딘데다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서울 가구당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2006년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2주차 시세 기준, 서울 평균 매매가는 5억2,381만 원, 평균 전세가는 3억1,838만 원으로 그 격차는 2억543만 원이다. 이는 2006년 조사 이래 최저 수준으로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가장 컸던 2008년 3억8,354만 원보다 1억7,811만 원이 감소했다.
이러한 현상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매매시장 침체로 투자자를 비롯해 실수요도 크게 줄어든 반면 전세가는 줄곧 상승세를 유지해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 감소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남구는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5억 원 미만으로 줄었다. 2008년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가 8억3,022만 원에 달했으나 2014년 현재 4억7,810만 원으로 무려 3억5,212만 원이 줄었다.

이러한 매매가 대비 전세가 격차 감소는 한동안 더 이어질 전망이다. DTI·LTV완화 등 부동산 규제완화에도 대부분 매수자들이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부터 움직이려는 세입자들로 전세가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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