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잘했어··먼저 손내민 사람이 이기는 거야"

입력 2014-08-20 16:50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와 후안 카밀로 수니가(29·나폴리)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쌓인 앙금을 얼음물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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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가가 네이마르의 요청을 받아들여 얼음물 뒤집어쓰기 캠페인인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한 영상을 20일 공개했기 때문.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 비영리기관인 ALS재단이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환자를 도우려고 진행하는 자선 모금 운동으로

얼음물을 뒤집어쓴 사람이 캠페인에 동참할 3명을 지명하면 그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ALS재단에 기부금을 내야 한다.

전날 얼음물을 뒤집어쓴 영상을 공개, 이 운동에 동참한 네이마르는 캠페인에 동참할 친구로 수니가를 지목함으로써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브라질 대표팀의 주공격수 네이마르는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콜롬비아와의 8강전에서

수니가의 무릎에 허리를 맞아 척추를 골절 당해 그대로 대회에서 아웃됐었다.

간판스타를 잃자 분노한 브라질에서는 수니가에게 살해 위협까지 서슴지 않기도 했다.

결국 이번 행사로 수니가가 네이마르의 뜻을 받아들여 사죄한 모습으로 비쳐졌고 뼈아픈 기억도 사라지게 됐다..

월드컵 후 치료에 매달린 네이마르는 부상을 털고 이달 초 소속팀 훈련에 복귀했고 친선 경기에도 나서 몸을 풀기도 했다.

한편 수니가는 다음 도전자로 대표팀 동료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

파블로 아르메로(AC밀란), 후안 콰드라도(피오렌티나)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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