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민들레’ 태오, 민들레에 고무신주고, 상처치료 ‘훈남포스’

입력 2014-08-26 10:30  


태오와 들레가 처음 인상적인 만남을 가졌다.

26일 방송된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태오는 들레의 헐은 고무신을 보고 새고무신을 줬고 상처난 들레의 팔뚝에 스카프를 감아줬다.

들레(안서현)는 돌담위에서 혼잣말을 하고 발장난을 하며 고무신을 휙 던졌다. 고무신이 던져진 앞에 선 태오(유승용)는 들레의 고무신을 발견했다.

태오가 들레의 고무신을 들어 유심히 살피자 들레는 “내꺼야! 여기로 신발을 가져다주면 고맙겠지만 넌 담장은 못 올라올테니까 그냥 그 자리에 그대로 놔줘도 고마워할게” 라고 말했다.

태오는 아무 말 없이 자기의 가방에 들어있던 새 고무신을 꺼내 내려놓았다. 고무신은 아까 대한소년단에서 배운 일일일선을 실천한 것.

태오는 고무신을 꺼내놓고 지나쳤지만 들레는 담장에서 얼른 뛰어 내려와 태오에게 새 고무신을 두고 갔다고 말했다.

태오는 대뜸 고맙다는 말은 필요 없다며 무뚝뚝한 표정이었고, 들레는 “내가 왜 고마워해야 되는데? 내가 내 고무신 내려놓고 가랬지 누가 요것까지 두고 가랬나?” 라며 오히려 큰 소리였다.

태오는 들레의 고무신이 찢어지지 않았냐며 가져가서 신으라고 말했고, 들레는 그게 다냐 물었다. 태오는 무슨 이유가 또 있어야 되냐며 더 이상의 대화를 지루해하는 것 같았다.


들레는 “대신 나중에 딴말 하기 없기다. 하늘땅 별땅 각기별땅” 이라며 침 뱉는 시늉까지 더했다.

태오는 들레가 하는 모양을 처음 보고는 뭐냐 물었고, 들레는 그것도 모르냐며 맹세할 때 쓰는 암호라고 말하면서 자기들 고아원 친구들끼리 쓰는 암호라 아직 모르는 것 같다고 지레 짐작했다.

어쨌든 태오는 가던 길을 계속 가려했고 들레는 암호를 같이 외쳐줘야 한다고 했지만 태오는 대한소년단은 그렇게 안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태오는 ‘일일일선’을 외치며 들레의 팔뚝에 상처가 나있는 것을 보고는 자신의 스카프로 동여매줘 둘의 인연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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