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 한국토지신탁 대주주 지분 인수 추진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8-26 18:29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가 한국토지신탁 2대 주주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의 보유 지분 전량을 인수합니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 25일 아이스텀앤트러스트와 아이스텀레드 사모투자전문회사의 보유한 지분 31.5% 전량을 파이어니어 사모투자전문회사에 양도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한국토지신탁은 리딩밸류1호를 포함해 34.7%를 보유한 엠케이전자가 최대주주이며, 아이스텀측은 31.5%로 2대 주주입니다.

엠케이측과 지분경쟁을 벌여온 아이스텀앤트러스트는 지난 4월 글로벌 사모펀드 KKR과 지분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번 매매 계약에 따라 한국토지신탁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파이어니어PEF는 KKR이 설립한 펀드운용사로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에 펀드등록절차를 완료했으며, 조만간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승인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파이어니어PEF의 업무집행은 프론티어인베스트와 한화인베스트먼트 양사가 공동으로 맡고, 출자자(LP)로는 외국계 투자기관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와 국내 금융기관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김용기 한국토지신탁의 대표이사는 "신뢰도 있는 외국투자기관 등이 출자한 사모펀드가 대주주로 참여해 회사의 사업다각화와 성장동력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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