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정혜선, 자존심 버리고 오미희에 매달려… “남보라 허락해 달라”

입력 2014-09-01 20:49  


‘사랑만 할래’ 정혜선이 오미희에게 남보라를 받아달라고 애원했다.

1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65회 방송분에서 우점순(정혜선)은 정숙희(오미희)의 집을 찾아가, 김샛별(남보라)을 받아줄 것을 부탁했다. 정숙희의 반응을 냉담했다.

‘사랑만 할래’ 64회 방송분에서 정숙희는 오말숙(송옥숙)을 찾아가 김샛별과 최재민(이규한)의 관계를 밝히며, 허락할 수 없음을 밝혔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김샛별과 자신의 신세와 비슷해 가슴 아팠던 우점순은 정숙희의 집을 찾았다. 정숙희는 피하고 싶은 자리였지만, 어쩔 수 없이 우점순의 말을 듣게 되었다.

정숙희를 본 우점순은 “우리가 이렇게 인연이 깊구만” “이렇게 우리가 사돈이 되려고 만났나봐” 너스레를 떨며 정숙희의 비위를 맞추려 애썼다. 우점순은 “애기씨 내가 잘 할게. 모든지 다 할 수 있어” 부탁하며, 세 살 때부터 정숙희를 키웠던 과거를 강조했다. 이에 정숙희는 “아줌마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예요. 잘 아시잖아요” 냉담하게 반응했다.


우점순은 김수아(한서진)의 얘길 꺼내며 예쁘다고 칭찬했고 “왜 하필 총각이래. 한번 갔다 왔음 좋았을 텐데” 최재민이 총각인 게 아쉽다는 듯 말을 꺼냈다. 이에 정숙희는 발끈하며 “샛별이가 애가 있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게 중요한 걸 속이고 만나요?”라고 속에 쌓인 말을 꺼냈다.

이에 우점순은 “입을 뗄 수가 있겠어? 그리고 지 말은 차이가 너무 져서 꿈도 안 꿨대. 마음이 끌렸어도 지 처지 생각해서 욕심 안냈대. 그래서 말 안했대”라고 변명했고, 정숙희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나 애 있다, 미혼모도 말할 수 있죠. 잘 보이고 싶고 혹시나 싶으니까 끝까지 숨긴 거야” “욕심을 냈건 안냈건 전 관심 없고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애원에 정숙희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우점순은 방문을 두드리며 계속해서 김샛별을 다시 봐줄 것을 부탁했고, 이에 정숙희는 “왜 그렇게 뻔뻔하세요? 아줌마 같으면 금쪽같은 내 새끼가 애 딸린 미혼모한테 오냐 그래 결혼해라, 이러시겠어요? 가세요. 그만”이라고 화를 냈고, 우점순은 기가 죽은 모습으로 집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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