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트럭 추격전, 경찰 실탄까지 발사 추격전...잡고 보니 중학생

입력 2014-09-04 10:05  


도난 트럭 추격전의 범인이 중학생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1t 화물트럭을 훔쳐 경찰의 하차 지시를 무시하고 도주한 혐의로 중학생 A 군 등 3명을 검거하고 함께 차량을 훔친 혐의로 B 군을 추가 검거했다"고 4일 말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전 3시 40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1t 화물트럭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등 3명은 3일 오후 5시 10분쯤 훔친 차량을 타고 화성종합경기타운 인근을 배회하던 중 경찰서 폐쇄회로카메라(CCTV) 관제센터에 잡혔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도난차량의 이동경로에 순찰차를 배치, 검거작전에 돌입했다.


도난 트럭 추격전은 오후 6시 10분쯤 A 군이 봉담읍 한 고등학교 앞 도로에서 보행신호를 받고 정차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이 하차 지시를 하자 A 군은 이를 무시한 채 인도 방향으로 차를 몰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난 트럭 추격전을 벌이던 경찰관은 재차 하차를 지시했지만 A 군은 내리지 않았다. 경찰은 결국 도난 트럭 추격전 과정에서 차량 타이어를 향해 실탄까지 발사한 끝에 A 군을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도난 트럭 추격전을 벌인 중학생들을 상대로 차를 훔친 원인과 도난차량을 이용한 범행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도난 트럭 추격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난 트럭 추격전, 말세다 말세" "도난 트럭 추격전, 저 중학생 놈들의 갈비뼈를 부러뜨려야" "도난 트럭 추격전, 우리나라도 경찰의 총기사용을 적극 권장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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