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에 백악관 "다른 업체 동참 촉구" 성명

입력 2014-09-05 05:25  

▲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사진 = SBS)


미국이 대형 편의점 체인에서 담배 판매를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에서 2번째로 큰 의약•잡화 소매체인인 CVS 측은 5일(현지시각) “오는 10월까지 전국의 7600여개 점포에서 담배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며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의사를 밝히고, “담배 판매 중단은 고객의 건강을 위해 옳은 일”이라며 “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우리의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에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의사를 밝힌 CVS는 전국 매장 7700곳에서 담배를 팔지 않겠다고 발표함과 동시에, 대대적인 금연 캠페인을 펼치고 회사 이름도 ‘CVS 헬스’로 바꾸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CVS는 의약품과 잡화를 주로 파는 대형 체인으로 이번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에 따른 직간접적 손실이 20억 달러, 우리 돈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CVS는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약국에서 담배 판매를 금지한 이후 담배 구입이 13% 줄었던 점을 들어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으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6만5000명 정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백악관과 미국 보건복지부는 CVS의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조치를 환영하면서 다른 업체의 동참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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