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포백이 문제였나'…네덜란드 이탈리아 0-2

입력 2014-09-05 09:27   수정 2014-09-05 09:26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데뷔전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사진=파파존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히딩크가 이끄는 네덜란드는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바리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친선경기서 임모빌레와 데로시에 연속골을 얻어맞아 0-2로 완패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이탈리아는 전반 3분 만에 임모빌레가 선제골을 터뜨려 주도권을 잡았다. 네덜란드는 실점 이후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동점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수비수 브루노 마르틴스가 전반 9분 만에 퇴장당해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이탈리나는 데 로시가 페널티킥까지 성공해 전반에 2-0이 됐다. 히딩크는 후반에 전술 변화를 줬지만 이탈리아의 밀집수비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

대표팀 복귀전서 호된 신고식을 치른 히딩크호는 고전이 예상된다. 히딩크는 브라질월드컵서 3위에 올려놓은 전임 판할 감독의 3백 카드를 버렸다. 대신 4백을 꺼냈지만, 수비수들 간 손발이 맞지 않아 이탈리아의 역습에 배후를 내줬다.

히딩크가 네덜란드에 4백을 안착하려면 당분간 시행착오가 불가피하다. 지면서 배워야 할 판이다. 그러나 곧 유로2016 예선이 시작돼 히딩크가 4백을 고수할지 지켜볼 일이다.



네덜란드는 오는 10일 체코와 유로2016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경기결과를 접한 축구팬들은 “네덜란드 이탈리아, 히딩크 자존심 구겼네” “네덜란드 이탈리아, 히딩크 4백 안착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아주리군단의 빗장수비는 토 나올 정도야”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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