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코스피 향방, 유동성·옵션만기 '관건'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9-05 11:09  

<앵커>
코스피 지수가 좀처럼 반등기회를 찾지 못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이제 추석 이후로 쏠려있습니다.

연휴 직후 옵션만기일이 예정된데다, 미국과 유럽에서 굵직한 이벤트들이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

거래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추석 연휴 이후 국내 증시는 강세를 이어가기보다 2050에서 2100포인트를 오가는 좁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우선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3분기 실적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악재로 계속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연휴 직후 목요일로 예정된 이른바 네 마녀의 날,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도 부담입니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7천억원에 가까운 순차익잔고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옵션 만기일에 청산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기업이 배당을 확대 가능성이 있어 연말 전에 물량을 내다 팔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또 한가지는 지난 7월 이후 국내 증시를 밀려올렸던 정책 효과가 약화될 거란 전망입니다.

그동안 정책모멘텀, 기대감으로 올랐던 증시가 하반기에는 배당확대, 부동산대책 등 정부 정책이 실제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따져보고 움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이 기대를 걸고 있는 건 유럽발 유동성 장세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된 외국계 자금 가운데 유럽계 자금이 1조 2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한데다 오는 18일부터 장기저리대출프로그램 LTRO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유럽계 자금의 신흥국 유입 기대가 높습니다.

다만 이번 LTRO가 대출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수준이어서, 미국이나 일본식 양적완화가 동반되지 않는 한, 영향은 제한적일 거란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같은기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를 개최하는데, 이 자리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나 방법 등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리인상이 가시화되면서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해외에 풀렸던 유동성이 줄어들고, 결국엔 유럽발 유동성 효과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LTRO 규모, 환율 움직임에 따라 지수와 개별종목 움직임이 달라지기 때문에, 당장은 현금비중을 높이고 대외 변수가 마무리되는 9월 중순 이후를 기대하는 전략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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