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3명 중 1명 "담배값 4500원 되면 금연할 것".. 실효성 있을까?

입력 2014-09-05 16:03  


흡연자 3명 중 1명이 담뱃값을 인상하면 담배를 끊을 것이라 응답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담뱃값 인상 방침을 발표된 직후인 지난 3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5%가 담뱃값 인상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5.5%에 불과했다.


다만 조사대상의 20.9%를 차지한 흡연자들의 경우 담뱃값 인상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0.3%로 다수를 차지했다.


담뱃값이 4천500원으로 인상될 경우 흡연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흡연자의 32.3%가 `담배를 끊겠다`고 답했다.


`계속 피우겠다`는 51.6%, `모르겠다`는 16.1%였다.


실제로 흡연자 셋 중 한 명이 담배를 끊을 경우 성인 남성 흡연율은 현재 43.7%에서 10%포인트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복지부는 추정했다.


지난 2004년 담뱃값을 500원 인상한 이후에도 성인 남성 흡연율이 12%포인트 가량 감소한 적이 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니온 리서치에 의뢰해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5.8%, 표본오차는 95% 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흡연자 3명 중 1명, 나는 담배값 인상에 심히 반대한다" "흡연자 3명 중 1명, 담배가 몸에 나쁘다는 걸 알면 더러운 상술 부리지 말고 아예 금지시켜라" "흡연자 3명 중 1명, 흡연자들은 진정 이 시대의 애국자들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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