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 노예 김기리, 핍박하던 김준호에게 큰절 요구 ‘족질이야’

입력 2014-09-14 10:07  


김기리가 김준호에게 큰절을 받았다.

13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인간의 조건’에서는 김준호, 김준현, 정태호, 김기리, 조우종, 개코 가 ‘100년의 유산찾기’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김기리는 경주 김씨 종친회를 찾았다. 평소 후배인 자신을 노예로 부리며 구박하던 김준호가 실은 자신의 조카뻘일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것.

그에 종친회에서 이름의 돌림자를 확인한 김기리는 그 소식이 사실이라는 것을 환영하고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직접 김준호에게 전화를 걸어 “족보를 보면 이름 끝자에 ‘호’를 쓰면 이름 첫 자에 ‘기’를 쓰는 사람의 조카입니다”라는 종친회 관계자의 말을 들려주기도.

이에 얼떨결에 족보의 비밀을 들은 김준호는 “쓸데없는 짓을 하고 돌아다니는구만”이라며 짜증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인간의 조건’ 멤버들이 모두 귀가해 저녁식사를 한 후 김기리는 이 얘기를 꺼냈고, “그동안 (조카님이) 삼촌을 많이 괴롭혔는데, 큰절을 받아도 되겠습니까?”라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에 김준현을 비롯한 멤버들은 “큰절을 받아 용서가 된다면 (당신은) 정말 덕이 높으신 분이다”라 동의했다.

그간 후배 김기리를 부리며 얍삽한 행동을 일삼던 김준호는 결국 큰절을 올려 보는 이들로 하여금 통쾌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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