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장군 후손, '명량' 감독, 관계자 역사 왜곡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

입력 2014-09-15 15:37  


배설(1551~1599) 장군의 후손인 경주 배씨 문중이 영화 `명량`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경주배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5일 경북 성주경찰서에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명량 제작자 겸 감독 김한민, 각본가 전철홍, 소설가 김호경씨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비대위가 명량 관계자들을 고소한 이유는 영화에 선조인 배설 장군이 역사적 기록과 다르게 묘사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화에서 경상우수사 배설은 이순신 장군을 암살하려 시도하고 거북선을 불태운 다음 혼자 도망치다가 안위 화살에 맞은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따르면 배설은 1597년 명량해전이 벌어지기 며칠 전에 병을 치료하겠다고 이순신 장군의 허가를 받아 뭍에 내렸다가 도주했다.

그는 1599년 고향인 구미(선산)에서 권율에게 붙잡혀 참수됐다가 이후 무공이 인정돼 선무원종공신 1등에 책록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비대위는 고소장을 통해 칠천량 해전 장면, 왜군과의 내통 및 이순신 장군 암살 기도, 거북선 방화, 안위가 쏜 화살에 맞아 죽는 장면 등 4곳을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1,7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에게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게 해 배설 장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하였다.

배씨 문중은 배설 장군이 명량해전에 참가하지 않았음에도 사실과 다르게 묘사되는 바람에 명예가 훼손되고 후손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금전적 보상이 아닌 훼손된 선조 배설 장군의 명예 회복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명량 정확한 역사적 근거를 표명해야하는 것 아니냐.” “영화적 허구와 역사적 진실 사이의 공방” “명량 어떤 반응을 보일까” 등의 반응을 가지고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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