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로금리 정책 상당기간 유지 전망"

입력 2014-09-16 11:00  



[굿모닝 투자의 아침]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잭슨홀 미팅 이후 첫 연준 회의 관심
최근 미국 경제는 정책적, 시장적, 정책 수단, 달러 가치, 경기적 측면 모두 터닝 포인트에 있다. 터닝 포인트라는 것은 어느 한 방향으로 확실하게 방향을 잡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런 것이 증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두 가지 측면에서 관심이 된다. 하나는 8월에 열렸던 잭슨홀 미팅 이후에 첫 연준 회의라는 측면이다. 또 한 가지는 테이퍼링 종료 임박 전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향후 테이퍼링 종료 이후에 앞으로 통화정책을 어떻게 가지고 갈 것이냐에 대한 방향성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Q > 100억 달러 테이퍼링 추가 결정 여부 주목
크게 네 가지 사항이 관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테이퍼링을 150억 달러로 줄이는 문제는 확실하게 가지고 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초저금리의 상당기간 유지 여부의 삭제 여부로 많은 시간을 가지고 토론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테이퍼링의 종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출구전략의 로드맵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4분기를 앞두고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어떻게 볼 것이냐는 측면도 중시된다.

Q > 향후 로드맵, 적극적 의미의 출구전략
출구전략은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출구전략은 크게 보면 소극적 의미의 출구전략과 적극적 의미의 출구전략으로 나뉜다. 소극적 의미의 출구전략은 기존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다. 테이퍼링은 기존의 정책기조를 바꾼 것이 아니라 규모만 줄인 것이다. 돈의 공급 규모를 줄인다는 측면에서 기존의 정책기조를 바꾸지 않는 상태에서의 출구전략이기 때문에 소극적 의미의 출구전략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적극적 출구전략은 정책 방향을 확실하게 바꾼다. 그러면 시중의 돈을 환수하는 조치가 있다. 돈을 공급했던 것을 환수하고, 금리를 내렸는데 금리를 올리는 문제가 적극적 의미의 출구전략이다.

Q > 매파와 비둘기파의 의견 차이
크게 보면 네 가지 사항의 논쟁이 심하다. 중앙은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안정이다. 5월 이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선인 2%를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움직임이 추세적이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 그러나 일시적 현상이라면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된다. 자산의 거품 부분이 우려 단계면 금리를 올려야 된다. 그다음에 우려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라면 그대로 유지한다.

거품 해소책에서 지금이 거품이라면 금리를 올리거나 유동성을 환수해야 한다는 정책 수단으로 가야 한다. 그다음에 거시경제 건전성 문제는 시스템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그래서 제도나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문제가 더 중요하다. 시장의 행태를 조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측면이 사실상 거시경제의 정책이다. 적정금리 대목도 중요하다.

Q > 금리 정책, 노동시장 역동성에 좌우
지금은 대표지수의 함정을 가지고 있다. 그런 상태에서 보면 질적인 지표가 중요하다. 그래서 옐런이 주장하는 것은 실업률의 개념보다는 근로자의 입장에서 안정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노동시장을 어떻게 진단하느냐가 이번 금리 인상 문제를 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다.

Q > 금리 정책, 경기와 고용창출에 초점
미국이 적극적 출구전략을 가지고 감에 있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지수는 부담이 있지만 경제성장률은 OECD에서 계속 하향조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 상태에서 지금 일부의 시각대로 금리 인상을 조급하게 가지고 갈 때에는 경기 회복의 꽃도 피기 전에 경기가 둔화되는 우려는 분명히 있다.

일단 자산부분의 거품 문제는 유동성 조절로 간다는 측면이다. 그리고 실물경제의 입장에서 고용창출은 금리 정책으로 간다. 그런데 금리를 더 내릴 수가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제로금리 정책을 상당기간 가지고 갈 것으로 보인다. 금리를 올리기 전에는 시장과의 충분한 소통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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