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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변호사 오수진, 가족들 향한 미안함에 눈물

입력 2014-09-18 08:50  


‘달콤한 나의 도시’ 오수진이 눈물을 보였다.

7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는 변호사 오수진이 바쁜 업무로 함께 할 수 없는 가족들을 향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업무를 마치고 직장으로 돌아오는 길, 수진은 어머니와 짧은 통화를 나눴다. 수진은 어머니에게 할머니의 안부를 물었다. 통화를 마친 후, 수진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수진은 “할머니가 무릎 수술을 하셨다. 할머니 집에 갔을 당시 무릎이 아프다고 하셔서, 함께 병원에 가자고 약속했는데 일이 생겨 그러지 못 했다.”며 약속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을 드러냈다.


수진은 가족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늘 “미안하다”고 말했다. 추석 휴가 역시 일이 있어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 못했다. 그날도 늦은 시간까지 회사에 남아 업무를 보는 수진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같은 변호사 일을 하는 친구의 전화였다.

친구와의 대화 내용은 무거웠다. 수진은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수진은 “할머니가 병원에 계신데, 가보지도 못했다”고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았다.

수진은 “가족이 힘든지 물으면 괜찮다고는 말하는데, 괜찮다고 말하기도 미안하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일이 생겼을 때, 내가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까 두려웠었다. 지금 나보다 네가 그런 상황에 먼저 처한 것 같다”며 흐느꼈다.

수진은 늘 가족에게 미안함을 품고 있었다. 가족이 모두 잠든 시간에 집으로 돌아가고, 주말 역시 직장에 있을 때가 많았다. 수진은 “변호사가 되지 않았다고 해도 세상에 태어나 그런 가족을 만나서 너무 감사하다. 일하다 가족을 생각하면 이를 꽉 깨문다”고 가족을 향한 사랑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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