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엿보기] '끝없는 사랑' 판도라의 상자 열리며 복수 탄력 '긴장감↑'

입력 2014-09-29 02:46   수정 2014-09-29 03:32


숨겨졌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황정음의 복수가 시작되었다.

28일 방송 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연출 이현직|극본 나연숙)에서 민혜린(심혜진 분)과 박영태(정웅인 분)의 악행에 고통 받던 서인애(황정음 분)가 서서히 이들의 목을 죄기 시작했다.

그간 민혜린과 박영태의 계략으로 서인애는 구타와 성폭행, 원치 않는 임신을 당하게 되고 연이은 악행으로 교도소에서 죽음만 기다리는 여린 인애의 모습에 시청자는 지루함을 느꼈었다.

하지만 인애의 딸 에스더가 태어나며 상황은 역전 되었다. 세상을 포기하고 죽음을 기다리던 인애는 딸 에스더를 위해 강해졌고 잘 나가는 인권 변호사가 돼 부정한 정권에 전면승부를 선언했다.

한광철(정경호 분)과 서인애는 김태경(김준 분)과 함께 박영태의 비자금을 캐며 성고문의 배후에 박영태가 있다는 증거까지 모아 목을 죄기 시작했고 박영태의 친 딸인 김세경(전소민 분)은 자신의 탄생의 비밀을 알고 난 뒤 분노가 극에 달해 그를 더 부정하기 시작하며 박영태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이어 서인애의 출생의 비밀 역시 밝혀지며 박영태와 민혜린을 향한 복수의 칼끝이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총리 김건표(정동환 분)은 결국 경자(신은정 분)에 의해 사랑했던 여인 경화(임주은 분)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했고 서인애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데 경화가 남긴 다잉 메시지가 `나비`라는 것을 알고 강철나비라는 별명을 가진 아내 민혜린을 떠올리며 분노한다.

자신이 총리로서 자질이 없다고 생각한 김건표는 영부인을 꿈꾸는 민혜린과 그녀의 지시라면 뭐든 따르는 박영태를 무너뜨리기로 마음먹고 자신의 딸을 궁지에 몰았다는 자책감과 복수심에 천태웅을 은밀하게 만나 대권을 포기하겠다며 자신의 지지율까지 모두 넘겨주겠다고 선언한다.

김건표는 박영태에게 서인애에게서 손을 뗄 것을 지시했고 서인애가 성고문의 피해자처럼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전대미문의 성고문이 벌어진 현 정권에 치를 떨며 정권에 맞서는 딸 인애를 위해 조력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다음 주 예고에서 박영태가 누군가로부터 민혜린과의 밀회가 담긴 협박 사진을 받고 민혜린이 딸 김세경이 집안을 망치려 든다고 분노하는 모습이 담겨 이들의 악행에 드디어 제동이 걸리기 시작 해 기대를 높였다.

드라마 중반까지 막장 요소가 듬뿍 담겨 주말 밤 불편함만 남겼던 `끝없는 사랑`이 드디어 흥미진진한 전개로 악인 민혜린과 박영태에 복수를 시작 해 다음 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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