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음주운전, 자필 사과문 공개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

입력 2014-10-02 08:49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탁구 감독 현정화가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1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로 현정화 감독을 불구속 입건했다. 현정화 감독은 이날 오전 0시 40분쯤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부근 사거리를 지나다 택시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이 부상을 당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현정화가 타고있던 흰색 차량이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내달리다 직진하는 택시와 그대로 충돌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충격을 자아낸다. 현정화 감독은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201%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정화 감독은 "어디에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현정화 감독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갑작스럽고 불미스러운 일로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수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고 향후 자숙하며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지난 달 19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은퇴 선수들과 함께 대회기 기수단으로 나섰던 현정화 감독은 결국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 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한편, 현정화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탁구 복식 금메달리스트로 1991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 리분희와 함께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 일화는 배우 하지원, 배두나 주연의 영화 `코리아`(2012)로 제작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현정화 음주운전, 죽지않은 게 다행이다" "현정화 음주운전, 음주운전은 안되" "현정화 음주운전, 만취상태였다니" "현정화 음주운전 왜 그랬을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현정화 자필 사과문)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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