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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의 공습] 쏟아지는 위안화‥정부·금융권 대비 '분주'

입력 2014-10-06 17:05   수정 2014-10-19 21:54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이후 한국이 위안화 허브 국가로 부상했는데요. 몰려오는 위안화에 정부와 전 금융권이 대비에 나선 모습입니다.
보도에 박시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중 수입업체인 대홍섬유는 얼마 전부터 무역대금을 위안화로 송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거래 업체가 있는 중국에 달러화로 보내던 무역대금을 위안화로 바꾸면 FX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최근 국내 수출입 기업들이 무역대금을 위안화 결제로 변경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통cg-1> 결제통화별 수출입 비중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수출입 결제에서 위안화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품을 수출하고 대금을 위안화로 받은 비중은 2011년 0.1%에서 올해 상반기 0.4%로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상품을 수입하면서 대금을 위안화로 낸 비중은 0.03%에서 0.13%로 확대됐습니다.
수출입의 엔화 결제 비중이 점차 축소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한국이 위안화 역외 센터로 지정되면서 더욱 불을 지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위안화 허브로서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합니다. 수출대금 무역흑자가 가장 큰 국가가 중국일 정도로 긴밀한 무역관계와 실시간 이체서비스 등 잘 짜여진 금융권 인프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등을 이유로 꼽습니다.
<인터뷰> 김단주 SC은행 트렌젝션뱅킹 상무
“수출입기업들이 통화를 위안화로 바뀌면 한국 안에 유동성 쌓일 수 있다 큰 잠재력이 있습니다 .현재 홍콩 위안화 허브로서 센터 굳히고 있는데 한국도 거기에 비교해 봐도 손색이 없는 시스템 구축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급물살을 타게 된 위안화 허브 조성 분위기에 국내 위안화 예금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통cg-2> 국내 거주자 위안화예금 추이
**9월 거주자의 위안화예금은 203억5천만 달러로 전체 외화예금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습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위안화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8월 0.8%에서 1년 만에 25.9%로 급등했는데 이 증가세를 이어간 것입니다.
이 같은 위안화예금 증가세의 배경은 중국계 은행들이 고금리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등 중국계 은행들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3.8% 수준. 2%대 저금리인 국내은행의 예금금리와 비교하면 최대 2%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국내 기관투자자들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석중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중국은 3%대 후반의 고금리로 예금을 운용하고 있고 한국의 예금금리는 지금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중금 예금의 메리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은 위안화 관련 금융상품을 준비하는 등 대비에 한창입니다.
시중은행들은 무역결제와 직접투자 관련 상품을 계획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백규 외환은행 상품기획부 부장
“원 위안화 직거래시장 도입되면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 증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중국 수입결제와 대중국 직접투자 관련 수요가 상당해 상품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우리은행은 최근 2억위안(350억원) 규모의 국내 첫 위안화 표시 채권(김치본드)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자산운용사들도 분주해진 것은 마찬가지. 최근 한국이 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부여받으면서 중국으로의 직접투자가 가능해진만큼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위안화 시장에 도입한 단계이기 대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바나비 넬슨 SC은행 금융기관세일즈 동북아 대표
“한국은 이제 도입 단계지만 현재 전세계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위안화 투자 자산이 존재하며 한국에도 ETF, 채권, 주식형 펀드 등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위안화 직거래 시장 개설과 청산결제은행 지정으로 예상되는 비용 절감 효과와 국내 위안화 유동성 확보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분주합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모든 금융기관과 관계부처들이 연내 도입 예정인 위안화 직거래 체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기재부는 특히 위안화 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5개의 TF를 구성해 마련한 세부사안을 10월 중 발표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강력하게 추진 중인 위안화의 국제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면 국내 금융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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