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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정유미, 사랑 다시 꿈꿀 수 있을까

입력 2014-10-07 09:24  


결국 정유미는 혼자가 됐다.

오래 전 이별한 전남친과 현재 남자친구. 모두 다 여자의 곁을 떠났다. 두 남자 사이에서 마음을 정하지 못 하고, 갈대처럼 흔들린 여자. 그녀의 곁엔 누가 남게 될까.

6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에서 남하진(성준 분)은 결국 한여름(정유미 분)에게 이별을 고했다. 여우같은 한여름이 어떤 잘못을 해도 용서해 줄 거 같은 천사 같은 이 남자는 결국 그녀의 곁을 떠났다.

하진과 여름의 이별. 그 중심에는 태하(문정혁 분)가 있었다. 5년 전 여름과 헤어진 태하는 비로서 진짜 사랑, 그리고 이별을 알게 됐다. 그는“한 여자를 사랑해서 내가 갈 수 있는 마음, 끝까지 다 가본 거 같아요”라며 여름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결국 두 남자 사이에서 갈팡질팡 마음을 정하지 못 했던 여름은, 두 남자를 모두 떠나보내야 했다.


이별의 반복, 사랑의 상처로 세 남녀는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름은 태하와 일을 하면서 이전과 다르게 태도를 분명히 했다. 전남친이 아닌 거래처 직원으로서 대했다. 회의 시간에는 늘 굳은 표정을 하고 있었고, 태하의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았다. 힘들어 할 여름에게 태하는 “내 마음은 걱정 안 해도 돼. 상처를 받았다고 해도 그건 내가 선택한 거고, 나쁜 놈이 됐다고 해도 그건 내가 선택한 거야”라며 여름을 위로했다.

하진 역시 마찬가지. 절대 여름을 보내주지 않을 거 같던 순정파 하진은 이별을 할 줄 모르는 남자였다. 전남친에게 흔들린 여름을 용서하려 애쓴 하진은 “너는 그날 바닥이라고 했지만 나는 바닥이 무섭지 않다. 난 너와 더 싸우고 싶다. 지금이 앞으로 살아갈 최악이라면 견딜 만하다. 같이 견뎌보자”라며 여름을 붙잡았다.

이러한 하진의 노력에도 불구, 여름은 끝내 헤어짐을 선택했다. 종영을 단 1회 남겨둔 ‘연애의 발견’은 어떤 결말을 그려갈지 예측불허다. 이별을 통해 성숙해졌고,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또, 이별을 할 줄 모르는 남자가 이별을 배웠다.

이제 ‘연애의 발견’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방송 말미 하진은 여름에게 “헤어지자, 우리”라며 끝을 예고했다. 티격태격 싸우며 서로 일주일 간 연락을 안 하는 보통 사람들의 연애에서 진짜 헤어짐을 예고한 ‘연애의 발견’. 오늘(7일) 방송되는 최종회에서 성숙한 이별을 통해 성장한 세 남녀의 결말은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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