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삼성전자 단말기 출고가 부풀려"

입력 2014-10-13 11:09   수정 2014-10-13 11:14


"20만원대 단말기를 90만원대로"

"삼성과 이통3사는 5천만 가입자 모두 `호갱`으로 만들어"



삼성전자 내부 문건 (자료 : 우상호 의원)

삼성전자와 이통3사가 휴대전화 단말기 출고가를 부풀렸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장려금)을 미리 단말기 판매금액에 반영해 단말기의 공급가 또는 출고가를 높게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말기 출고가에 보조금을 미리 포함시킨 탓에 단말기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사실상 보조금 혜택을 보지 못했다는 게 우 의원 측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우 의원은 삼성전자가 실제 단말기 출고가보다 무려 60만 원 이상 비싼 금액을 이동통신사에 출고가로 제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 의원은 `갤럭시U`의 소비자가격을 25만9천200원(보조금 5만원 포함)으로 책정하고 여기에 장려금과 보조금을 붙여 출고가를 91만3천300원에 하자고 통신사측에 제안한 삼성전자의 내부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LG유플러스에 대해서도 `갤럭시U`의 소비자가격을 23만7천600원을 책정하고 출고가는 89만1천900원으로 제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장려금이 급격히 늘어나다 보니 제조사의 최소한의 손익 달성을 위해 늘어나는 장려금을 반영하여 신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가격이 높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우 의원은 전했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계약모델(이통사가 제조사로부터 사가는 모델)은 납품가와 출고가가 동시에 논의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조사와 이통사가 조직적으로 담합해 출고가 부풀리기를 협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 의원은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 간 강력한 결속력과 협력이 20만 원대 단말기를 90만 원대로 만들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를 기망한 것이나 다름없고 이러한 유통구조가 가계 통신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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