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연인들’ 김민서 “악역전문? 밝은役에 갈증 있었다”

입력 2014-10-13 17:21  


김민서가 밝은 연기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는 MBC 새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민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밝고 착한 역할에 대한 기대감과 기쁨을 동시에 드러냈다.

극중 김민서가 맡은 백수련 역할은 순하고 착하고 여성스러우며 부모님의 말씀을 단 한 번도 어긴 적 없는 모범생 스타일이다. 이에 김민서는 “수련의 꽃말이 순결한 마음이라고 하더라. 딱 이름에 맞는 인물인 것 같고 거의 처음으로 순수한 인물을 연기하다보니까 그 마음 때문에 나도 행복해진다”고 인물을 소개했다.

앞서 김민서는 드라마 속에서 악역에 가까운 인물들을 맡아왔다. 김민서는 “그동안 못된 역을 많이 했는데 아주 악역이라기보다 불쌍하고 연민이 가는 캐릭터를 했던 것 같다”며 그동안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민서는 “사실 그런 마음(악역)을 몇 달 간 가져가는 게 힘들었을 때가 많았다. 연기를 하며 사랑받은 좋은 기억도 있지만 내가 감당해야하는 감정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밝은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목마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순한 연기에 대한 답답함은 없다. 드디어 순한 연기를 했다는 것에 대한 기쁨과 행복함이 있다”며 “아마 착한 역을 여러 번 하다보면 악역에 대한 갈증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민서의 고백에 최필립은 “김민서를 안 지 9년이 됐는데 너무 착하다. 수련 역과 잘 맞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 MBC 새 주말드라마 ‘장밋빛 연인들’은 어린 나이에 큰 사건을 경험했지만 그대로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나 인생에 대한 해답과 행복을 찾아가는 주인공1과 그 가족을 통해 희망을 그린 드라마. ‘천 번의 입맞춤’을 연출한 윤재문PD와 ‘오자룡이 간다’를 집필한 김사경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이장우, 한선화, 박상원, 이미숙, 한지상, 윤아정, 임예진, 정보석, 김민서, 장미희, 최필립 등이 출연한다. 오는 18일(토) 밤 8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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