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곽희자, 정지훈 보러 무작정 장서희 집 "용서해줄테니 들어와"

입력 2014-10-17 08:59  


곽희자가 진우에 대한 그리움에 장서희를 찾아왔다.

1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88회에서 곽희자(서권순)는 말도 없이 백연희(장서희)의 집으로 찾아왔다.

마침 유치원 등원 시키려던 장서희는 곽희자와 마주쳤다. 정진우(정지훈)는 오랜만에 본 할머니를 보고 달려가 안겼다. 이에 곽희자도 손자를 얼싸 안고 그리움을 표출했다. 백연희는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당황을 금치 못했다.

그녀는 차분하게 "여기 왠일이시냐"고 물었고 곽희자는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우리 진우한테 무슨 일이 없나 싶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백연희는 "아픈데도 없이 몸 건강히 유치원 잘 다니고 있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자 곽희자는 "이제 그만 용서해줄테니 집에 들어와라. 진우랑 우리 다 같이 살자. 너그러운 마음으로 너의 과거를 다 받아주겠다"고 말했다. 백연희는 황당해서 "진우 할머니. 우리 이제 같이 살 이유 없어요. 진우 볼 이유도 없고요. 이렇게 만나는 것도 안돼요. 이제 나 그 쪽 며느리 아니예요"라고 거절했다.



곽희자는 "왜? 그 변호사 놈 때문이냐? 벌써 그 놈이랑 만나고 있는 거야? 그런 사이가 된 거야?"라고 기막혀 했다. 백연희는 "진우 앞에서 말 좀 가려서 하시죠"라고 비난하자 곽희자는 "그런 너는 진우 앞에서 늙은 시어머니 무시하는 거냐"고 호통쳤다.

화가난 백연희는 진우를 억지로 데려갔다. 그 사이 진우는 할머니를 향해 손을 흔들었고 곽희자는 울면서 진우만 애타게 바라봤다.

한편 이날 백연희와 이화영의 재판에서 이화영은 모든 사실을 발설했다. 진우가 사실은 자신의 난자를 이용해서 낳은 아이라는 것. 그리고 자기 동생이라고 호적에 올라와 있는 딸이 사실은 백연희가 낳은 아이라는 것 등이었다. 갑자기 딸의 존재를 알게 된 백연희는 놀라서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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