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사고 "포미닛 공연 보려 환풍구 위에 올라섰다가..."

입력 2014-10-18 01:07   수정 2014-10-18 04:05

▲`판교테크노밸리` 야외 공연장에서 환풍기 덮개가 무너지면서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YTN News 화면 캡쳐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지하주차장 환풍구 덮개가 무너지면서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후 5시 53분경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유스페이스 광장 야외공연장 인근 지하주차장 환풍구 덮개 철골구조가 무너지면서 환풍구 위에 올라서서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을 지켜보던 관람객 27명이 지하 4층 10여 미터 아래 주차장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윤철(35)씨와 홍석범(30)씨 등 16명이 사망했고, 장세중(37)씨 등 11명이 중상을 입는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머리와 폐 등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

이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12명이 사망했고, 2명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다"며 "나머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로 오후 5시쯤부터 시작했으며 오후 5시53분경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이 끝나갈 즈음, 공연장 주변 지하주차장 환풍구 덮개가 사람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휘어지면서 무너져 내리면서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지하주차장 환풍구는 1.5m 높이로, 바로 옆에 계단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사고가 난 환풍구 주변에는 관람객의 진입을 막는 안전시설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안전 불감증`이 낳은 대형 인명사고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사고가 나자 119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여 부상자들을 인근 분당제생병원·분당 차병원·성남 정병원 등으로 긴급 이송했다.



경기소방본부 관계자는 “지상 1층에 높이에 있던 환풍구 덮개가 사람들의 무게로 인해 붕괴하면서 환풍구 위에 올라가 있던 관람객들이 지하 5층 바닥으로 추락했다”면서 “16명의 사망자는 모두 추락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허경렬 경기경찰청 2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려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관 72명을 투입,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라며"사고 경위를 수사한 뒤 안전규정 등을 위반한 사항이 있을 경우 관련자를 형사처벌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테크노밸리 입주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이데일리, 이데일리 TV가 주관했다.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포미닛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한편 이번 공연장 사고는 2005년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MBC 가요콘서트를 보기 위해 입장하던 시민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지면서 11명이 숨지고 110명이 부상당한 사고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판교 `테크노밸리` 포미닛 공연장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판교 `테크노밸리` 포미닛 공연장 사고, 또 대형사고?", "판교 `테크노밸리` 포미닛 공연장 사고, 더 이상 사망자가 나오지 않기를" "판교 `테크노밸리` 포미닛 공연장 사고, 안전불감증이 문제야", "판교 `테크노밸리` 포미닛 공연장 사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몰리는데 제대로 관리는 한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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