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방역 비상 "에볼라 발병국 관계자 169명을 어떻게 다 관리하나?"

입력 2014-10-18 01:54   수정 2014-10-18 02:17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에볼라 발병국 관계자들이 대거 입국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시민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KBS news 방송화면 캡처


부산에 에볼라 발병국 관계자들이 대거 입국한다는 소식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2014 ITU 전권회의는 세계 193개 회원국의 장관급 대표를 비롯해 회의 참가자 3000명, 부대행사 참가자 30만 명에 이르는 초대형 국제행사로 이를 우리나라에서 주최한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이 회의에 에볼라 발병 6개국 관계자들이 대거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참가자들 중에는 에볼라 발병 문제로 세계보건기구(WHO) 관리대상국인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의 관계자 35명이 있다. 이중 개인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하는 7명을 제외한 28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또한 에볼라 발병국이지만 최근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관리대상에서 제외된 세네갈,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관계자 141명도 역시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부산광역시와 함께 ITU 전권회의가 개최되는 벡스코에서 에볼라 대응 모의훈련을 갖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부산시는 서병수 시장 하에 대책회의를 열고 "에볼라 발병국가에 참가 자제 요청을 하는 한편, 참가할 경우 숙소를 일원화하고 밀착관리하겠다"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현재까지 6개국 관계자 중 입국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서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최근 미국으로 전파되어 여러 명의 감염자가 나오는 등 전세계적인 공포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6일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까지 에볼라 감염자가 9000여명, 사망자가 45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부산 에볼라 방역 비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산 에볼라 방역 비상, 이럴땐 국제행사도 자제해야 하는 거 아냐?", "부산 에볼라 방역 비상, 미국도 한 명때문에 저 난린데 170명이나 들어오는데 어떻게 막아?", "부산 에볼라 방역 비상, 제발 아무일없기를", "부산 에볼라 방역 비상, 한국은 인구밀도도 높은데 바이러스 들어오면 전파되는 건 시간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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