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곡에 국내 최대 '융복합 연구단지' 건설

지수희 기자

입력 2014-10-23 11:30   수정 2014-10-23 17:23

LG가 오늘(23일) 서울 강서구 마곡 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건설에 나섰습니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등 정재계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LG에서는 구본무 LG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마곡산업단지에 구축되는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 (약 5만3천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 (약 33만7천평) 규모로 연구시설 18개 동이 들어섭니다.

LG는 2020년까지 이번 프로젝트에 약 4조원을 투자해 전자, 화학, 통신, 에너지, 바이오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는 최대 융복합 연구단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구 회장은 환영사에서 "LG사이언스파크는 서로 지식을 모으고 녹여낼 수 있는 공간"으로 "뛰어난 인재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시설과 열린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곳에 들어오는 LG계열사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학계, 지역사회 등 여러 외부의 지식과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엮어내는 `창조경제`의 본보기가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LG생명과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0개 계열사의 선행연구 조직이 2017년 1단계 준공 후 입주할 예정입니다.

2020년 완공 후에는 전자와 화학,통신, 에너지,바이오 분야 2만5천명의 연구인력들이 집결해 융복합 연구와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선도 제품과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첨단 연구개발(R&D) 메카’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LG사이언스 파크에는 LG와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신기술 인큐베이팅 등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동반성장 생태계 오픈 이노베이션의 장으로 조성될 방침입니다.

한편,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첨단에너지솔루션사업 역량이 집약된 모델로 구축될 예정입니다.

모든 연구동 옥상에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설치, 총 7천여 개의 태양광 모듈이 시간당 약 3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3MW는 4인 가구 기준 250세대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또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해 가격이 저렴한 심야전기 등을 저장했다가 냉난방에 활용하는 한편 ▲조도와 전기 사용량 등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LED 스마트 조명과 ▲지열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과 에너지 절감형 건축 내외장재도 적용합니다.

▲단지 전체의 공조, 조명, 전력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관리시스템 (BMS)과 ▲실시간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해 제어하는 정보통신(ICT) 기반 통합 운영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업무용 차량은 전기차로 운용하고, 단지 내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구축합니다.

LG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90년대까지도 논과 밭이었지만, 이제 여러 기술과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가치를 만들어 내는 ‘꿈의 융복합 연구 단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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