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긴장은 되는데 마음은 편하네" 내용 보니 '충격'

입력 2014-10-24 12:33   수정 2014-10-24 12:40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 씨와 팽 씨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서울 강서구의 3000억 원대 재산가 송모 씨(67) 살해를 교사한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된 김형식(44) 서울시의원과 공범 팽 모씨(44)가 주고받은 카카오톡(카톡) 메시지가 추가로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박정수 부장) 심리로 23일 열린 국민참여재판에서 검찰은 김형식 의원과 팽 씨의 휴대전화를 복구해 확보한 카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김형식과 팽 씨의 카톡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7일 팽 씨는 김형식 의원에게 `잘 되겠지. 긴장은 되는데 마음은 편하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형식 의원은 `잘 될 거야 추석 잘 보내라`라고 답했다. 팽 씨는 이틀 뒤인 9월 19일 `오늘 안 되면 내일 할 거고 낼 안 되면 모레 할 거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 하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김형식 의원에게 보냈다.

이에 대해 김형식 측 변호인은 "짝퉁 물품에 붙일 라벨작업을 하는데 긴장이 된다는 취지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반박했다. 팽 씨가 한때 중국에서 모조명품(짝퉁)을 들여와 파는 일에 종사한 적이 있어 이와 관련된 대화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자 검찰은 "변호인 주장은 이해할 수가 없는 내용이다"면서 "2013년 9월경 김형식 의원이 팽 씨에게 전화해 추석이라 S빌딩에 있는 식당이 문을 닫고 조용할 테니 (살인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팽 씨 진술도 있다"고 반박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팽 씨는 `애들은 10일 날 들어오는 걸로 확정됐고 오면 바로 작업할 거다`라는 메시지를 김형식 의원에게 보냈다.

이에 대해 팽 씨는 앞선 공판에서 메시지에 언급된 `애들`은 "김형식 의원이 구해달라고 부탁한 청부살해업자들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증언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팽 씨가 하던 짝퉁수입 일에 관계된 업자들"이라고 주장하면서 공방이 오고갔다.

한편 김형식 의원은 10년 지기 친구인 팽 씨를 시켜 송 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김형식 의원이 송 씨로부터 서울 강서구의 S빌딩 용도변경 청탁과 함께 5억여 원의 금품과 접대를 받았고, 용도변경 추진이 무산되자 살인을 사주했다고 보고 있다.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읽는 내내 소름",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누가 봐도 살인 아냐?",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저게 짝퉁 작업이라고?",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말도 안된다",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무섭다 진짜", "김형식 팽 씨 카톡 공개, 사람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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