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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백진희, 동생 실종·사망 회상… 고통은 현재 진행형

입력 2014-11-04 00:13  


‘오만과 편견’ 어린 나이에 죽은 백진희 동생의 과거가 드러났다.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연출 김진민, 극본 이현주) 3회 방송분에서 한열무(백진희)는 조증이 찾아와 검찰청에 온 엄마 김명숙(김나운)과 실랑이를 벌였고, 이를 통해 한열무의 동생에 관한 과거가 드러났다.

‘오만과 편견’ 오늘 방송분에서 한열무는 김명숙이 찾아와 일하던 중, 급히 검찰청 로비로 내려갔다. 김명숙은 “오늘 너 일하는데도 보고, 샌드위치도 먹고 그럴 거야”라고 말하며 딸이 검사가 됐다고 소란을 피웠고, 이에 한열무는 억지로 김명숙을 끌고 밖으로 나가려 했다.

실랑이를 보게 된 구동치(최진혁)는 의아해하며, 5년 전 울면서 아이의 가방과 장난감을 갖겠다는 김명숙을 뿌리치며 구동치의 차에 올랐던 한열무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자꾸 밖으로 나가자고 재촉하는 한열무에게 김명숙은 “너 엄마 창피해서 그러는 거야? 아! 그거구나. 알았어. 너 엄마가 이거 비싼 거 사 입었다고 그러는 거야? 딸이 검사인데. 그래봤자 이백밖에 안 돼. 그럴 줄 알고 엄마가 이것도 얌전히 뒀어. 내일 반납할 때 가져가면 된다?” 말했고, 한열무는 그런 김명숙에게 짜증을 부렸다.

그러자 김명숙은 소리를 지르며 입고 있던 옷을 벗었고, 구동치는 김명숙에게 재킷을 어깨에 걸쳐주며 “저랑 커피 한 잔 하실래요?” 화제를 돌렸다.

김명숙은 싸온 샌드위치를 구동치에게 건넸고, 한열무는 김명숙 손에 들린 샌드위치를 버리며 억지로 택시에 태우려 했다. 이에 김명숙은 “독한 년. 지 까짓게 무슨 검사를 한다고 그래? 집안이 박살나도 나 몰라라. 누구 마음에 못을 박으려고 검사를 해? 혼자서만 잘 사니 좋으니?” 독한 소릴 내뱉으며 “네 동생은 가엽지도 않아?” 질문했다.


이에 한열무는 힘 빠진 목소리로 “나 엄마 자식 아니니? 가요” 배웅했고, 김명숙은 울먹이며 택시에 올랐다. 이를 다 목격한 구동치에게 한열무는 담담하게 “우리 엄마 조울증이라 그래요. 오늘은 조증이고”라고 말했다.

이어서 어린 아이가 죽은 사건을 맡게 된 한열무는 어린이집을 찾았다가, 15년 전 동생 한별이 실종되었던 날을 떠올렸다. 동생 한별은 학교에 가는 한열무를 따라가겠다고 조르다가 뜻대로 안되자 씩씩거리며 포기했다. 동생을 두고 학교에 가던 한열무는 동생이 실종되었단 사실을 알게 되었고, 동생은 불이 탄 창고에서 시신으로 가족들에게 돌아왔다.

이 사건으로 김명숙은 15년 동안 조울증을 앓고 있고, 한열무는 이 사건과 연관된 구동치를 떠났다.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 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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